분신 박씨 "이석기에 대한 조중동 색깔공세가 그리 두렵나?"
"유시민-심상정, 독재 멈추라"
지난 14일 비당권파를 맹비난하며 분신을 시도한 박모(43)씨가 분신 전에 남긴 유서형식의 편지에서 "이석기 당선자가 그렇게 부담스러운가. 국가보안법 실형을 살았던 자주적·민주적 동지에 대한 조중동의 빨갱이 색깔 공세의 흙탕물이 튈까 그렇게 두렵느냐"며 당권파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를 강력 옹호했다.
16일 <한겨레>가 입수한 박 씨의 편지 전문에 따르면 박 씨는 이같이 당권파를 옹호하며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와라. 의장단의 독재를 멈추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진상보고서를 폐기하고, 당원권리와 명예회복을 위한 (당원) 총투표를 실시하라"고 이 당선자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박 씨는 14일 새벽 3시께 편지를 작성한 뒤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수원시당 위원장에게 우편으로 발송했고, 같은 날 오후 수원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경기도당 위원장에게 "시간은 없습니다. 나는 가야 합니다. 참된 벗들 노동자 형제를 사랑합니다. 안녕히. 노동자 박○○"라고 분신을 예고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인 박 씨는 지난 2005년 민주노동당 수원시당에 가입한 뒤, 수원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을 맡기도 했다.
임미숙 진보당 수원시당위원장은 "박씨는 16시간 버스 운전을 하고 난 다음날에도 당에 나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사람"이라며 "실체도 불분명한 당권파니 경기동부연합이니 하는 계파 구성원으로 매도당하고, 마치 폭력배처럼 비치는 모습에 박씨가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16일 <한겨레>가 입수한 박 씨의 편지 전문에 따르면 박 씨는 이같이 당권파를 옹호하며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와라. 의장단의 독재를 멈추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진상보고서를 폐기하고, 당원권리와 명예회복을 위한 (당원) 총투표를 실시하라"고 이 당선자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박 씨는 14일 새벽 3시께 편지를 작성한 뒤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수원시당 위원장에게 우편으로 발송했고, 같은 날 오후 수원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경기도당 위원장에게 "시간은 없습니다. 나는 가야 합니다. 참된 벗들 노동자 형제를 사랑합니다. 안녕히. 노동자 박○○"라고 분신을 예고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인 박 씨는 지난 2005년 민주노동당 수원시당에 가입한 뒤, 수원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을 맡기도 했다.
임미숙 진보당 수원시당위원장은 "박씨는 16시간 버스 운전을 하고 난 다음날에도 당에 나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사람"이라며 "실체도 불분명한 당권파니 경기동부연합이니 하는 계파 구성원으로 매도당하고, 마치 폭력배처럼 비치는 모습에 박씨가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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