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9일 쌍용자동차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명됐으며 간사에는 이학영 당선자가 임명됐고 김재윤, 김상희 의원, 우원식, 김경협, 이원욱, 전순옥, 은수미, 한정애, 장하나 당선자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쌍차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정리해고 및 매각과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며 "만약 그 과정에서 부당하고 부정의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국민들에게 알리고 폭도로 몰린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22명의 자살에 대한 사회적 배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 22명의 자살이 계속되었는데도 당 차원의 대책이 그 동안 충분하지 않았던 것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많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노동자와 그 가족 22명이 자살 등으로 사망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당시 폭력진압의 후유증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가 얼마나 더 생길지 알 수가 없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하다"며 "정리해고 노동자들과 무급휴직자들에 대한 생계안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복직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