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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혈액암 노동자, 최초로 '산재 인정' 받아

산재 신청한 21명 가운데 최초로 산재 인정 받아

삼성전자 반도체 재직중 혈액암에 걸린 노동자가 처음으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처음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10일 1993년부터 5년5개월 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한 김모(37)씨에게 발병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해 "근무 과정에서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 등에 간접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산재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혈액암의 하나로 방사선이나 벤젠 등에 노출됐을 때 발병하며 80% 이상이 후천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노동자 21명이 백혈병 뇌종양 등 직업성 암으로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지만 16명이 불승인됐고 3명은 심판절차가 진행 중이며 1명은 산재 승인을 포기한 상태로, 산재 인정을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산재 판정은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불승인된 16명 중 10명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사망한 황모씨와 이모씨는 지난해 6월 법원으로부터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근로복지공단이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공단의 판정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번 판정은 명확한 발병원인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영향 가능성만으로 산재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 0
    허공의

    삼성이 돈봉투를 돌리다 빠트렸군.
    악질 삼성........................
    그 동안 죽은 백혈병 피해자들만 억울하지

  • 17 0
    최초랜다~!

    아마도 기네스북에 오를 희대의 사건이로구나~!
    삼성공화국의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절망적인 뉴스구나...
    정권이 바뀌어야쥐, 저 공화국을 폐쇄할 수가 있다.
    바꿔서 희생자들을 제대로 된 법의 품으로 안아주자~!

  • 17 0
    불량기업 세계3위

    거니옹 반도체 공장안에 1년 처박아 봐라!
    폐암 재발한다에 갠역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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