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직노동자 또 사망...21번째
"강제퇴직후 술과 함께 지내"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13일 밤 9시경 쌍용차 기술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고모(50) 씨가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쌍용차 노조는 “강제퇴직후 스트레스로 술과 함께 살았다”며 “그 결과 당뇨에 합병증을 얻게 돼 몸관리와 제대로된 치료조차 하지 못해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측 책임임을 강조했다.
유족들에 의하면 고인은 희망 퇴직후 일도 거의 하지 못했고 술로 하루하루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3천여명이 강제 정리해고 된 뒤 3년새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복직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사측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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