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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민단체 "거래소, 한화에 명백한 특혜 줬다"

"거래소, 자신이 세운 원칙 스스로 허물어"

사무금융노조와 경제개혁연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7일 한국거래소가 한화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특혜"라고 강력 질타했다.

사무금융노조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거래를 차단해야 할 한국거래소가 오히려 자신이 정한 원칙마저 무시하고 불공정한 심사를 통해 특정 재벌을 편드는 사태를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말했다.

이들은 "거래소는 지난해 4월 대규모 법인은 자기자본의 2.5% 이상의 횡령은 혐의 발생 단계부터 공시해야 하고, 주요 임원의 횡령, 배임 혐의에 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을 법원의 확정 판결에서 검찰의 기소로 확대하자는 내용으로 유가증권상장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며 "이 원칙은 거래소에 의해 스스로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경제개혁연대도 논평을 통해 "김승연 회장은 2011년 2월 9일부터 1년 간 자신이 보유한 ㈜한화 주식(4,500,000주)을 담보로 대출받아 2월 8일은 대출만기일로, 만일 그 전에 ㈜한화 주권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면 김승연 회장의 대출연장이 힘들어지거나 대출 조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거래소 측의 신속한 대응은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특혜였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나라아빠

    정치권에 들어놓은 보험의 결과물!
    여,야를 막론하고 이를 비판하고 나서는 국회의원들 하나가 없으니...
    이런 무리들이 재벌개혁과 재벌해체를 떠벌이고 있으니 그 누구가 저들을 신뢰 하겠는가요.
    그저 선거를 의식한 지키지 못할 말장난으로 끝나고 말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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