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도 사회발전적 변화의 한 방법"
귀국때 발언과는 온도차, 안철수 주가 상한가 육박
안철수 교수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안철수재단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치 참여를 묻는 질문에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따라 결정됐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 사회발전적인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 것인지 계속 생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치 관련 행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내가 정치 참여를 하고 안하고가 본질이 아니라고 본다"며 "나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좋을지 평생 끝없이 고민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거듭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의 이날 발언은 앞서 지난달 21일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정치 참여를 묻는 질문에 "미국에서 보니 민주당도 전당대회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다"며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안철수 주식이 하한가로 급락하게 만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대선 출마 쪽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안 교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급등세로 반전, 상한가에 바짝 육박했다가 8.2%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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