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강제퇴직자 또 사망, 20번째
쌍용차 노조 "해고는 살인, 복직시켜라"
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가 지난 20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 31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20번째 죽음이다.
31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쌍용차 희망퇴직자 강모(53)씨는 설 연휴 직전인 20일 아침 돌연사한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노조에 따르면 강씨가 있던 프레스부서는 한 명을 제외한 부서원 전체가 해고대상자 통보를 받았고 이후 사측의 압박 끝에 2009년 희망퇴직했다.
쌍용차는 이후 정비기술자가 다시 필요해지자 정규직으로 재고용해주겠다며 강씨를 잠시 비정규직으로 채용했지만 관련 기술을 해당 부서원들이 익히자 다시 계약해지, 강씨는 3년새 두 번의 해고를 겪어야했다. 강씨는 이후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했고 이후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건강 악화까지 겹쳐, 결국 2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쌍용차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다시 회사를 다닐 수도 있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노동자를 이처럼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고인의 심장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리해고"라고 사측을 질타했다. 노조는 "무차별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여 이로 인해 20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유일 사장은 20명을 죽인 살인자이며 살인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는 복직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이번처럼 불안한 환경에서 뒤늦게 죽음이 알려지는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서 쌍용차 회사는 복직약속을 즉각 이행하고, 정치권과 정부는 정리해고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신당도 논평을 통해 "벌써 스무명, 쌍용차 자본과 무책임한 정부가 공범인 연쇄살인 사건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스물한번째 죽음의 소식이 전해질까 솔직히 두렵다"며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와 맺은 약속을 지키고 자신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목숨이 스러져가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옥쇄파업 사태 당시 비정규직 고용보장, 무급휴직자 1년후 복귀 등을 약속했지만 현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는지난해 12월 쌍용차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매달 ‘쌍용차 포위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쌍용차 정리 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31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쌍용차 희망퇴직자 강모(53)씨는 설 연휴 직전인 20일 아침 돌연사한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노조에 따르면 강씨가 있던 프레스부서는 한 명을 제외한 부서원 전체가 해고대상자 통보를 받았고 이후 사측의 압박 끝에 2009년 희망퇴직했다.
쌍용차는 이후 정비기술자가 다시 필요해지자 정규직으로 재고용해주겠다며 강씨를 잠시 비정규직으로 채용했지만 관련 기술을 해당 부서원들이 익히자 다시 계약해지, 강씨는 3년새 두 번의 해고를 겪어야했다. 강씨는 이후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했고 이후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건강 악화까지 겹쳐, 결국 2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쌍용차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다시 회사를 다닐 수도 있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노동자를 이처럼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고인의 심장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리해고"라고 사측을 질타했다. 노조는 "무차별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여 이로 인해 20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유일 사장은 20명을 죽인 살인자이며 살인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는 복직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이번처럼 불안한 환경에서 뒤늦게 죽음이 알려지는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서 쌍용차 회사는 복직약속을 즉각 이행하고, 정치권과 정부는 정리해고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신당도 논평을 통해 "벌써 스무명, 쌍용차 자본과 무책임한 정부가 공범인 연쇄살인 사건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스물한번째 죽음의 소식이 전해질까 솔직히 두렵다"며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와 맺은 약속을 지키고 자신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목숨이 스러져가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옥쇄파업 사태 당시 비정규직 고용보장, 무급휴직자 1년후 복귀 등을 약속했지만 현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는지난해 12월 쌍용차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매달 ‘쌍용차 포위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쌍용차 정리 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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