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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전문가 "홍수때 상주보 붕괴할 수도"

MBC "발포 우레탄 주입해도 물 계속 스며나오고 있어"

4대강 16개 보 중 하나인 경북 상주보 누수 사태와 관련, 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수때 상주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24일 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가장 상류에 위치한 상주보. 물이 새는 벽면에 발포 우레탄을 주입하고 있으나 수압을 견디지 못해 계속해서 물이 스며나온다"며 심각한 현지상황을 전했다.

MBC에 따르면, 물이 새는 곳은 수십 곳에 이르며, 200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고정보 구간중 약 100미터에 걸쳐 균열에 의한 누수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누수가 집중된 층은 비교적 상단부인 높이 8미터 지점이며, 하단부가 더 센 수압을 받지만 물에 잠겨있어 균열 여부조차 확인이 쉽지 않은 상태다.

누수는 높이 11미터의 보를 한번에 1.5미터씩 7번에 걸쳐 완성하는 과정에서, 다섯 번째와 여섯번째 콘크리트 층 사이에 틈이 벌어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강성호 현장소장은 "우레탄 방수를 시행했는데, 원칙적으로는 사실 완벽하게 시공되면 물이 안 새어나오게 되어 있는데..."라며 부실공사를 사실상 시인했다.

이영재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한번 큰 홍수가 쳤을 때는 그 수압의 에너지가 너무 세기 때문에 나중에 (상주보) 구조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위험까지..."라며 내년 홍수때 상주보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성만 녹색연합 활동가도 24일 한겨레 환경웹진에 올린 글을 통해 상주보 누수 원인과 관련, "상주보는 지난 1월에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날씨에도 공사를 강행했다. 콘크리트는 적절한 온도에서 타설하고 굳히기를 해야만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한겨울 타설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럼 상주댐 만의 문제일까?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공사가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고, 같은 시기에 마무리되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댐들이 이제 물을 채우기 시작했고, 상주댐이 비교적 빨리 물을 채운 탓에 일찍 문제가 드러났을 것이다. 어떤 문제인지 남한강의 댐들은 아직도 물을 채우지 않고 있고, 낙동강의 하류쪽 댐들도 아직까지 비워둔 채로 있다"며 다른 보들의 안전성에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겠다(재해대비는 항상 최악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상주댐을 비롯하여 낙동강 8개의 댐이 연쇄적으로 붕괴한다면, 8개의 댐이 담수하고 있는 6.7억m³의 물이 하구로 닥치게 된다"며 "더군다나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현재의 제방들은 대부분 투수율이 높은 모래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계획된 것보다 높은 압력을 받았을 때는 붕괴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는 걸 뜻한다. 많은 물이 닥치고, 그리고 제방까지 무너져 버린다면, 상상할 수 없는 재해가 일어날 것이다.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 대로 참사가 일어난다면, '단군 이래'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 자명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도 25일 논평을 통해 "낙동강 상주보에서 물이 새는 것은 4대강 사업에 따른 재앙의 전조"라며 "조만간 한파가 닥치면 보 안에 스며든 강물이 얼어붙어 더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보의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환경연합은 "흐르는 강을 인위적으로 막아 그 위에 거대한 댐을 세울 때 재앙은 예견된 만큼 정부는 상주보를 비롯한 4대강 유역에 포함된 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초대형보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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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9 개 있습니다.

  • 29 1
    예측

    과거 한강 행주대교 아래지역 제방붕괴때는 쥐구멍으로 유입된물만으로도 대재앙이였는데 현제의 4대강은 파혜치고 토양이 채 굳기도전에 엄청난량의 물을 흡수하게되 결국은 토질이 뻘로 바뀔것이고 따라서 결과는 누구나 예측 가능할것이다.

  • 35 1
    나미가

    너무 호들 갑 떨지 마라 . 정부가 100 % 안전 하다고 했으니 비싼 돈 또 더들어서
    하는 안전 진단은 이 명박을 깔보는 처사가 아닌가 ? . 그가 누구 인가 ?
    공구리 하면 그 아닌가 ? 한번 재앙이 닥친후에 그결과를 보고 대책을 세우게 되면
    효과가 클것이다 . 쌍도 애덜은 그 정돈 충분히 감수 할것이다

  • 39 1
    정경사

    냅둬라...터지든지...붕괴데든지...경상도애들 좋다고 박수치것지...인과응보.

  • 2 12
    ㅁㄴㅇㄹ

    내구성 저하는 이어져도 당장 무너지는 것 아니다 construction joint 처리를 잘못한 모양이네....건설사 조지면 보수된다

  • 34 1
    민주시민

    사대강의 끔찍한 재앙이 서서히 시작되는군요.
    미친쥐가 전국토를 다 파헤쳐서 국민에게 재앙을 안겨주고있네요.
    만약에 최악의 참사가 벌어지면 사대강사업에서 돈번놈들은 모조리 잡아다가
    사형시켜야합니다.

  • 24 1
    쥐새끼의 종말

    매국 쥐.새.끼가 해외로 도피하지 못하도록 출국금지시킨 후 상주댐아래 대롱대롱 메달아 놓고 댐이 붕괴되어도 뒈지는지 아닌지 살펴보며 감상해보자.
    죽음의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 21 1
    111

    ㅎㅎ 괜히 웃음나오네 무너져라 (주어없음) 그래야 나라가 바뀐다. ㅎㅎ

  • 21 1
    허허

    장마가 다시오게할수는 없을까.... 눈이라도 많이 내리면 될라나... 기우제라도 지내던지....쩝

  • 42 1
    살수대첩

    조만간 낙동강에서 살수대첩의 재현을 볼 수 있겠군

  • 17 1
    보수공사는누구돈으로

    보수공사도 그럼 정부돈이들어가는겁니까? 아니면 그혜택을 받으신 관련자들많잖어요 그분들이 전부 사고발생하면 책임을 지는겁니까 ?

  • 49 1
    어차피 뭐..

    정권 바뀌면
    쥐새퀴와 함께 다이너마이트로 한 방에 폭파시킬건데
    스스로 터져주면 좋지...
    ...
    단, 꼭 내년에 터져라..
    그래야만 쥐새퀴가 4대강으로 흥하다 4대강으로 망하지...
    ...
    4대강 공사 주도한 쥐새퀴와 국토부 이하 모든 관련자들은
    이제 모가지 날아갈 일만 남았구나...
    ...
    내년 총선 이기면 바로 탄핵과 참수 시작...

  • 24 1
    붕괴

    끊어진 쇠를 껌으로 봉합하겠다는 발상(?)
    카네기가 철로가 끊어진 곳을 임시로 각목을 사용해
    통과시키고 열차지나가고 제대로 연결했다던데,
    이번 일은 어쩌누?
    다해봤는데 그건 안해봤나?

  • 36 1
    걱정된다

    걱정되긴하네요 올해 장마막았다고 정부에서 얼마나 자와자찬 많이했는데 추운지금겨울까지도 자랑하는기사를 지하철신문들에 대서특필하던데요 22조들어간것치고는좀 그렇네요 그럴바엔 과학예산집중하셨어야 가속기사업은 특정지역 몰아주고 다른지역5천억가속기는막는정부 연구사업에 중복이라고하는 선입관때문이었을까요 분명히분야가틀린연구일수도있을텐데요

  • 2 12
    간단

    물을 그밑 남침땅굴로 빼라

  • 55 1
    멍이네 청이

    문제는 틈새로 물이 흐르고 이 물이 철근의 부식을 촉진시키고.. 철근의 부식에 의한 팽윤작용으로 콘크리트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다는 것이지요...장기적으로는 위험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대책을 세우시길...

  • 57 1
    전능하신각카

    안해본게 없어서 다방면에 초절정 고수이신 우리들의 가카께서 지난 추운 겨울에 타설한 공구리속의 수분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빵구난 구멍을 메꾸어 주시리라!!

  • 31 14
    장군님

    돈 먹은놈들 다 총살하면 돼

  • 3 41
    111

    안무너져....... 미사일에 처맞고 터지기 전에는

  • 68 1
    최악이면...

    썩을 넘들.... 다 뒈져라. 이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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