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지경부장관과 사장들, 엉뚱한 일 모의하다가 재앙"
"올 들어 4차례나 전력대란 경고했으나 묵살 당해"
발전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지경부와 발전회사 사장들은 정정사태 원인을 갑작스런 기온상승을 예상하지 못하고 전력수급량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고 사실을 날조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발전노조는 지난 7월18일, 8월3일, 8월16일, 8월29일 네 차례에 걸쳐 지식경제부에 발전사 사장들이 전력수급 문제에 무관심한 것을 지적하고 전력대란이 우려되니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하고 이와 관련한 면담을 요청하였다"며 "그러나 지식경제부는 이를 철저히 무시하였으며 발전회사 사장들 또한 노동조합이 제기한 전력대란 우려에 대해 나몰라라 했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지식경제부 장관과 발전사 사장들은 노동조합의 수차에 거친 전력대란 위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며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였을 뿐 아니라 전력수급 비상사태에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보다 오히려 전력수급에 위험을 초래하는 일들을 자행함으로서 결국 대규모 광역정전 사태를 발생시킨 것"이라며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과 김중겸 한전사장 등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발전노조는 이날 오후 1시 한국전력 본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다 상세한 내막을 폭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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