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물갈이 시작
"내년 총선전선에 이상 있어, 이럴 때 마음 비워야"
부산 현역 국회의원 중 첫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보여온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여타 한나라당 중진들이 그 뒤를 따를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형오 전 의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문제와 개각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조용히 제 입장을 밝히는 게 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 “내년 총선 전선에 이상이 있다”며 부산 판세가 심상치 않음을 지적한 뒤, “이럴 때 마음을 비우고 돕고 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국회의장을 거쳤으며 그동안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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