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KBS도 4대강재앙 다루는데 보수신문 뭐하냐"
"MB가 장악한 KBS에서 이런 방송한 것 의미 있어"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환경 스페셜>이 전파를 타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하튼간에 뒤늦게나마 방송이 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내세우는 4대강 사업의 논리가 거짓말임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알만한 지위에 있는 관료, 전문가, 학자, 공영방송과 이른바 보수신문이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있고, ‘한줌도 안 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불과 몇 달 전에 했던 말을 뒤집어 가면서 MB 정권의 궤변에 장단을 맞추고 있을 뿐"이라며 4대강사업에 동조하는 보수신문 등을 거듭 질타했다.
그는 "나는 기회가 있을 4대강은 '환경이냐 개발이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진실이냐, 거짓이냐', '정의인가, 부(不)정의인가' 하는 보다 궁극적인 문제라고 강조해 왔다"며 "나는 ‘4대강’ 문제가 정경유착(政經癒着)과 권언유착(權言癒着)을 파헤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나는 또한 ‘4대강’은 국토해양부, 환경부, 수자원공사 및 관련 정부기관, 그리고 이들과 연관을 맺고 있는 기업들을 뿌리째 흔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진실은 잠시 가릴 수 있을 수는 있어도 영원토록 가릴 수는 없다'는 명제(命題)가 4대강과 MB 정권을 비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며 "차기 정권을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특히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며 차기 정권에서 4대강 의혹을 전면 파헤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