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치, 포퓰리즘에 빠지지 말아야"
"지난 정부땐 공립대 등록금 50% 올라도 반값얘기 안 나오더니"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가 너무 표를 계산해서 하면 나라가 흔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정부 때 공립대 등록금이 50%가 올랐다. 내가 집권하고 연 평균 3% 정도 올랐는데 그 때는 반값 이야기가 안 나오다 지금은 반값 등록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유럽이 복지병으로 망한다고 했는데 지금 안 망했지 않나"라고 반박하자, 이 대통령은 "유럽에 가보면 유럽 정상들은 자기네 교육이 실패했고 미국이 경쟁력 있다는 얘기를 한다. 카메론 영국 총리가 들어서면서 정부보조금을 없애고 등록금이 올랐다. 프랑스에 파리7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가서 총장을 만났는데 프랑스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간다고 하더라"고 재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의 부산저축은행 검찰수사 비판에 대해선 "나는 감정적으로는 (수사발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가 한미 FTA에 대해 "정부가 다시 수정하고 재협상하는 노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그건 안 하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손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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