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의 '왕따전략'에 친이 개헌의총 침몰
하루 앞당겨 개헌의총 끝내기로, 친박 "개헌 물건너갔다"
한나라당은 당초 8~10일 사흘간 진행하기로 했던 개헌 의총을 9일 하루만 더 하고 끝내기로 했다. 친박계의 철저한 침묵 전략으로 친이계만 허공에 개헌을 떠드는 모양새가 되면서 서둘러 의총을 끝내기로 한 것.
전날 한명도 발언을 하지 않았던 친박은 9일 의총에도 침묵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날 25명이 발언대에 섰던 친이계도 이날은 한명만 발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박계의 무대응 전략이 먹혀든 셈이다. 친박은 국민들이 친이계의 개헌 드라이브에 냉소를 보내고 있는만큼 개헌 시도는 이미 무력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친박계는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개헌특위 구성을 강행하려 할 경우 강력 대응 가능성도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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