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개헌해야" vs 친박 "졸려 잤다"
<현장> 친이계 드라이브에 친박 '침묵'으로 묵살
한나라당 친이직계가 8일 개헌 의총을 강행했지만 친박은 묵살로 대응했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개헌 의총에는 소속의원 171명 중 125명이 참석했고, 22명이 발언에 나섰다. 특히 대부분의 친박 의원들은 묵묵히 친이계의 개헌 논리를 지켜보기만 할 뿐 한명도 맞대응에 나서지 않는 철저한 묵살 전략으로 일관했다. 친이계 의총 발언자 22명 가운데 정략과 시기의 문제를 들어 개헌 반대에 나선 이는 김문수계 차명진, 친이계 김성태 의원 둘뿐이었다.
친이 이은재 의원은 "18대 국회 초부터 초당적 연구모임으로서 미래한국헌법연구회 헌법연구자문회가 활발히 활동했지만 임의기구였던 만큼 개헌관련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당내에서도 개헌 필요성을 공감하는 만큼 이를 전담할 TF 를 제안한다"고 당내 개헌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권택기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개헌 관련 의총을 두 단계로 해야한다"며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이와 별도로 대야전략 담당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대야 대책반 구성까지 요구했다.
유정현 의원은 "역발상으로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 2016년에 총선, 2012년에 대선이 있지만 대선으로 뽑히는 임기를 6년으로 연장하고 그후 분권형으로 가는 건 어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문수계 차명진 의원은 "개헌의 목적이 불분명하고 지나치게 다양한 것이 아닌가"라며 반대에 나섰다. 차 의원은 또 "제왕적 대통제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실질적인 의원 내각제를 하는 일본의 경우, 정치 후진국적인 양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의원 역시 "정치는 민생 요구와 열망이 중요한데, 민생이 지금 요구하는 것은 개헌이 아닌 민생관련 현안 문제"라며 "개헌 관련한 진정성과 타이밍에 문제가 있다"고 개헌논의 중단에 가세했다.
친박은 단 한명도 공개 발언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친박 의원 대다수가 의총장을 떠나며 친이 주도의 개헌을 힐난했다.
친박 서상기 의원은 "자다가 일어났다.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한마디로 개헌논의를 일축했고, 서병수 최고위원은 "의총을 사흘 다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냉소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밖에 홍준표 최고위원은 "대통령 권한이 강대하다고 개헌하자는 것은 생소하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김무성 원내대표는 "반대하는 분들이 의총에서 의견을 당당히 개진해야하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해도 되고 안되는 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논의에 활발히 참여해야 한다"고 친박계 태업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의총 3시간여만인 오후 6시께 의총장에 남아있던 의원들은 고작 50명으로 줄었다. 한나라당은 오는 10일까지 개헌 의총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개헌 의총에는 소속의원 171명 중 125명이 참석했고, 22명이 발언에 나섰다. 특히 대부분의 친박 의원들은 묵묵히 친이계의 개헌 논리를 지켜보기만 할 뿐 한명도 맞대응에 나서지 않는 철저한 묵살 전략으로 일관했다. 친이계 의총 발언자 22명 가운데 정략과 시기의 문제를 들어 개헌 반대에 나선 이는 김문수계 차명진, 친이계 김성태 의원 둘뿐이었다.
친이 이은재 의원은 "18대 국회 초부터 초당적 연구모임으로서 미래한국헌법연구회 헌법연구자문회가 활발히 활동했지만 임의기구였던 만큼 개헌관련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당내에서도 개헌 필요성을 공감하는 만큼 이를 전담할 TF 를 제안한다"고 당내 개헌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권택기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개헌 관련 의총을 두 단계로 해야한다"며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이와 별도로 대야전략 담당 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대야 대책반 구성까지 요구했다.
유정현 의원은 "역발상으로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 2016년에 총선, 2012년에 대선이 있지만 대선으로 뽑히는 임기를 6년으로 연장하고 그후 분권형으로 가는 건 어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문수계 차명진 의원은 "개헌의 목적이 불분명하고 지나치게 다양한 것이 아닌가"라며 반대에 나섰다. 차 의원은 또 "제왕적 대통제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실질적인 의원 내각제를 하는 일본의 경우, 정치 후진국적인 양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의원 역시 "정치는 민생 요구와 열망이 중요한데, 민생이 지금 요구하는 것은 개헌이 아닌 민생관련 현안 문제"라며 "개헌 관련한 진정성과 타이밍에 문제가 있다"고 개헌논의 중단에 가세했다.
친박은 단 한명도 공개 발언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친박 의원 대다수가 의총장을 떠나며 친이 주도의 개헌을 힐난했다.
친박 서상기 의원은 "자다가 일어났다.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한마디로 개헌논의를 일축했고, 서병수 최고위원은 "의총을 사흘 다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냉소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밖에 홍준표 최고위원은 "대통령 권한이 강대하다고 개헌하자는 것은 생소하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김무성 원내대표는 "반대하는 분들이 의총에서 의견을 당당히 개진해야하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해도 되고 안되는 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논의에 활발히 참여해야 한다"고 친박계 태업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의총 3시간여만인 오후 6시께 의총장에 남아있던 의원들은 고작 50명으로 줄었다. 한나라당은 오는 10일까지 개헌 의총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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