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단순한 수비'가 필요하다
후방에서의 무리한 패스플레이, 오히려 역습 빌미 제공
오는 11일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수비에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의 부임 이후 약체인 대만과의 경기를 제외하고 가졌던 2경기, 즉 이란전(9월 2일)과 가나전(10월 8일)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특히 위험지역에서의 안전한 볼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허용한 실점장면은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란전과 가나전, 수비수 무리한 플레이 실점빌미
지난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전 종료직전 수비였던 김상식(성남일화)과 골키퍼 김영광(전남드래곤즈)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했다.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은 김상식의 실수보다는 미드필더진의 협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지만 좀 더 냉정한 시각에서 본다면 김상식이 이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간단히 터치라인 밖으로 차내는 수비만을호 충분이 상대 공격을 지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상식은 이 공을 더욱 더 안전하게 김영광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를 펼치다가 뒤에서 달려들던 이란의 공격수에게 득점기회를 헌납하고 말았다.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 축구대표팀과 가나대표팀의 평가전 당시에도 우리 대표팀은 선발라인업 상당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젊은 선수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 가나를 맞아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내며 선전했다.
그러나 후반 4분 왼쪽 측면 수비수인 박주성(광주상무)의 수비실수 하나가 그대로 가나에게 선취골로 헌납하고 말았다. 박주성이 위험지역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하기 어려운 공중볼을 역동작에서 무리하게 차내다가 헛발질을 하며 상대 측면공격수에게 크로스 기회를 제공, 크로스된 공을 달려들던 기옌이 헤딩골로 연결했던 것이다.
이 상황도 박주성이 아려운 자세에서 무리하게 상대진영으로 공을 차내려고 하다가 실수를 범한 상황으로, 안전하게 가까운 터치라인으로 차내는 수비를 했다면 우리 수비수들에게 수비진용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물론 이 날 가나전에서는 가나의 노련한 미드필더진에게 우리 젊은 선수들이 철저히 지배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수비진도 발을 맞춰본지 얼마 안되는 관계로 일자수비라인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거나 미드필더들과의 간격유지거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던지 하는 조직력상의 결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면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공격 지연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안전한 수비플레이 필요
문제는 수비수 개개인의 나쁜 수비습관이 불필요한 실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위험지역에서의 단순하지만 안전한 수비플레이는 유럽의 정상급 프로축구선수들의 플레이에서도 예외없이 보여지고 있는 기본 원칙이다.
과거 2002년 한일월드컵 감독이었던 히딩크 전 감독도 압박을 통한 강력한 수비를 강조했지만 상대의 역습상황에서는 최대한 공격을 지연시킬 수 있는 수비를 강조한바 있다. 상대의 공의 빼앗기 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켜 그 사이 자기 자리를 찾은 동료선수들과 협력수비를 통해 공을 '함께 빼앗는' 수비를 추구했던 셈이다.
우리 대표팀이 지난 가나전에서 기록한 3실점을 좋은 시험공부로 활용,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짓기 원하는 오는 11일 시리아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아시안컵 본선행을 알리는 승전고를 올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핌 베어벡 감독의 부임 이후 약체인 대만과의 경기를 제외하고 가졌던 2경기, 즉 이란전(9월 2일)과 가나전(10월 8일)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특히 위험지역에서의 안전한 볼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허용한 실점장면은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란전과 가나전, 수비수 무리한 플레이 실점빌미
지난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전 종료직전 수비였던 김상식(성남일화)과 골키퍼 김영광(전남드래곤즈)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했다.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은 김상식의 실수보다는 미드필더진의 협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지만 좀 더 냉정한 시각에서 본다면 김상식이 이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간단히 터치라인 밖으로 차내는 수비만을호 충분이 상대 공격을 지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상식은 이 공을 더욱 더 안전하게 김영광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를 펼치다가 뒤에서 달려들던 이란의 공격수에게 득점기회를 헌납하고 말았다.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 축구대표팀과 가나대표팀의 평가전 당시에도 우리 대표팀은 선발라인업 상당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젊은 선수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 가나를 맞아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내며 선전했다.
그러나 후반 4분 왼쪽 측면 수비수인 박주성(광주상무)의 수비실수 하나가 그대로 가나에게 선취골로 헌납하고 말았다. 박주성이 위험지역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하기 어려운 공중볼을 역동작에서 무리하게 차내다가 헛발질을 하며 상대 측면공격수에게 크로스 기회를 제공, 크로스된 공을 달려들던 기옌이 헤딩골로 연결했던 것이다.
이 상황도 박주성이 아려운 자세에서 무리하게 상대진영으로 공을 차내려고 하다가 실수를 범한 상황으로, 안전하게 가까운 터치라인으로 차내는 수비를 했다면 우리 수비수들에게 수비진용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물론 이 날 가나전에서는 가나의 노련한 미드필더진에게 우리 젊은 선수들이 철저히 지배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수비진도 발을 맞춰본지 얼마 안되는 관계로 일자수비라인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거나 미드필더들과의 간격유지거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던지 하는 조직력상의 결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면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공격 지연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안전한 수비플레이 필요
문제는 수비수 개개인의 나쁜 수비습관이 불필요한 실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위험지역에서의 단순하지만 안전한 수비플레이는 유럽의 정상급 프로축구선수들의 플레이에서도 예외없이 보여지고 있는 기본 원칙이다.
과거 2002년 한일월드컵 감독이었던 히딩크 전 감독도 압박을 통한 강력한 수비를 강조했지만 상대의 역습상황에서는 최대한 공격을 지연시킬 수 있는 수비를 강조한바 있다. 상대의 공의 빼앗기 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켜 그 사이 자기 자리를 찾은 동료선수들과 협력수비를 통해 공을 '함께 빼앗는' 수비를 추구했던 셈이다.
우리 대표팀이 지난 가나전에서 기록한 3실점을 좋은 시험공부로 활용,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짓기 원하는 오는 11일 시리아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아시안컵 본선행을 알리는 승전고를 올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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