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속도전 내세운 MB, 레임덕도 그만큼 빨리 올 것"
"대통령 눈에는 날치기 예산의 부작용 안 보인단 말인가"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일방적 속도전은 반드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이 대통령의 격주 라디오연설을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한미FTA를 다시 한번 옹호하고, 날치기 예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우리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양보해도 괜찮다는 것이고, 예산이 빨리 통과되어 집행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의 아전인수이자 자아도취이며 유아독존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조차 자국의 승리로 평가하는 한미FTA를 우격다짐으로 자화자찬하는 대통령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또 4대강과 과메기 사업을 조기 집행하는 사이에 우리 영유아의 건강과 자녀급식의 외면사태는 왜 안보인단 말인가. 여당조차 반성하는 이 날치기 예산의 부작용이 대통령의 눈에는 전혀 안보인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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