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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일대에 '세종광장' 조성"

청계천-세종로-경복궁 연결하는 보행 환경 조성

서울시가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역사문화 중심가로(街路)’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세종광장(가칭)’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세종광장(가칭) 조성 추진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위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선도 사업으로 세종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미 진행 중인 광화문 복원과 연계해, 시민들이 청계천과 세종로, 경복궁까지 보행이 가능하도록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덕수궁에 모셔진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광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세종광장 조성 구상은 지난 1994년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해 서울을 상징하는 역사성, 대표성을 갖는 국가중심 가로(街路)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발표됐지만 광화문과 경복궁 권역 복원계획과의 조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완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균형발전추진본부는 “숭례문광장 조성과 청계천 복원이 마무리됨에 따라 세종로와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세종로공원 등의 역사문화 숨결을 강조해 세종광장 조성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승국 서울시 도심활성화추진단장은 “세종광장은 경복궁을 향한 감동적 조망을 갖게 될 것”이라며 “광장만으로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과거 육조거리로 복원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구상 중인 세종광장 조성 3개안. ⓒ서울시


현재, 서울시는 세종광장 조성과 관련, ▲세종로 양측보도를 확장해 광장으로 조성하는 ‘양측 배치안’, ▲세종로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는 ‘중앙 배치안’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측에 광장을 배치하는 ‘편측 배치안’ 등 3개의 대안이 나왔다고 밝히고 최종안은 여론수렴을 거쳐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세종광장 조성에 따른 교통대책 및 보행체계 구축을 위해 각 대안별로 교통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종광장 조성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문화재청 및 문화관광부와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지난 14일에는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를 발족해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종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인터넷 여론조사, 전화설문조사, 시민대토론회, 도심재창조 시민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분야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최종안이 선정되면 현상공모를 거쳐, 2007년 9월경 공사에 착공, 2008년 8월까지 준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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