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외수, "BBQ건 죄송"
이외수, BBQ 홍보글 써오다가 '원산지 허위표시'에 당혹
검찰은 BBQ사가 '미국산 통다리 바비큐 치킨' 원료 36.89kg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고, '브라질산 순살 크래커 치킨' 원료 153.89,kg은 브라질산과 국내산으로 이중 표기했다는 혐의로 BBG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BBQ측은 그동안 국내산만 사용하던 닭고기 부분육 중 일부 물량이 부족해 수입산을 썼으나 당시 매장의 메뉴판을 교체하지 못해 생긴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외수씨는 BBQ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인 5일 자신의 트위터에 "BBQ건에 대해서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라고 팔로우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어 "광고기획사를 통해 일단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깨끗이 시인한 다음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라며 자신도 BBQ측에 항의했음을 밝힌 뒤, "거듭 죄송합니다"라며 팔로우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어 올린 글에서 "이번 BBQ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고 있는 중"이라며 "회사측의 입장으로는 8만번의 원산지 표기 중 단 2번의 오기(0.0025프로)가 발견되었으므로 실수이지 고의는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0.0025프로의 잘못도 분명한 잘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팔로우를 확보하고 있는 이외수씨는 그동안 "오늘은 중복. 고기 먹는 날. 우캬캬. 대한민국 대표치킨 BBQ가 땡기는 날",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생닭이 치킨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그대를 사모하는 치킨 BBQ)", "이런 닭 어떠리 저런 닭 어떠리 만천하 꼬꼬닭이 튀겨진들 어떠리 우리도 BBQ 진미 천년만년 누리리라(국민치킨 BBQ)" 등의 수십건의 BBQ 홍보글을 올려왔다.
노골적인 BBQ 홍보글에 많은 팔로우들이 BBQ와 어떤 관계냐는 질문이 쇄도했고, 이에 그는 지난 7월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와 BBQ가 어떤 관계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군요. 제가 한 달에 4번 BBQ에 대해서 언급하면 BBQ에서 광고료 1000만 원을 제게 지급합니다. 저는 그 돈을 가난한 농촌 청소년들에게 전액 기증합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삼 제발 그만 물으삼"이라며 BBQ와 홍보계약을 맺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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