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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 전문] "이명박 '후텐마 한국이전' 극비제안"

<문춘> "李대통령과 대단히 가까운 관계자가 증언"

일본 최대발행 월간지 <문예춘추> 최신호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일 한미정상회담때 일본의 후텐마 미군기지를 한국에 이전시킬 용의가 있다는 깜짝 제안을 했다고 보도,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대응할 가치도 없는 완벽한 소설"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야당이 이를 문제삼는 등 파문은 급속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기사는 저널리스트인 오오끼 도시미치(大城俊道)가 작성한 기사로, 제목은 <오프레코드 공개-이명박이 '후텐마 한국이전'을 극비 제안>이며 부제는 <지극히 중대한 제안을 일본정부 누구도 알지 못한다>이다. 기사 분량은 160~164쪽까지 다섯쪽이다.

문제의 '후텐마 한국이전 제안' 보도후 지난 3월 천안함 사태후 한미가 급속히 가까와지면서 중국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모 조지워싱턴호까지 참가해 대대적 합동군사훈련이 치러진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 나왔다. 다음은 관련 대목 전문이다.

오바마의 스위트 룸에서

미국과 한국이 급속히 가까와지기 시작한 것은 천안함 사건만이 이유는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적 친교에 크게 도움받고 있다는 것이 양국 외교당국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올 6월말,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 호반에 위치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G20서미트가 열렸다. (중략) 서미트에 이어 양국간 정상정담이 활발히 진행됐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한미정상회담이었다.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제기를 앞두고 오바마와 이명박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전시작적권을 한국군에 넘기는 시기를 2015년 12월까지로 3년 이상 연기하기로 합의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태도를 보였다.(중략)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곳은 콘벤션센터에 인접한 인터콘티넨탈. 오바마 대통령이 숙박하고 있던 호텔로, 이날 (오바마의) 스위트룸에 초청받은 이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 영국의 캐리번 총리,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세사람 뿐이었다.

미국측에서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베이더 아시아담당 수석부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측에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동석했다. (중략)

그러나 이 우호적인 분위기의 회견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놀랄만한 제안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을 일본의 외교당국자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함구령이 내려진 이명박 발언

이명박 대통령과 대단히 가까운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기자회견)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극비부분이 있었다고 증언한다.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협의를 한 뒤, 양국정상회담의 화제는 미일동맹의 현상으로 옮겨갔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

"요즘 미일관계, 특히 일본 국내의 정치상황 불안정화가 우려된다. 특히 후텐마 문제를 둘러싸고 미일동맹이 심각한 상황에 빠져드는 가운데 오키나와의 미군 헬기가 불시착하는가 하면, 미군에 의한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듣고 있다. 크게 걱정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다.

"미일동맹이 계속돼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초석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자 이명박 대통령이 이어 한 말에 배석했던 백악관 보좌관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후텐마 이전 문제가 미일 동맹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빠질 경우 기지 이전과 관련해 한국 국내의 군 시설을 제공하고 싶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한미 양국 모두 필자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중략) '후텐마 한국이전'이라는 미일동맹을 흔들 수밖에 없는, 극히 고도의 정치적이면서도 군사적인 문제에 대해 당국자의 입은 무겁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백악관 내부에서도 고위 레벨에 정보가 머물러 있다"며 함구령이 내려졌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주일미대사관도 이 정보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 한미 양국 당국자를 신경질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이 발언이 줄 영향은 너무 크다"(청와대 고위관리)는 이유에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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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4 1
    한빛농사꾼

    이게 전부 다
    서울시를 지꺼처럼 바친
    헌법파괴 '성시화' 기독교원리주의 종말론에 빠진 무식한 3류 저질 광신도
    망국쩍 편협 외교파탄자, 미국의 삽살개 군기피자 명바기장로 종교 때문이다!!!

  • 3 0
    캐나다교민

    명바기의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소위 말하는 동포간담회를 끝나고 떠나갈 때의 상황이나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77800

  • 10 1
    맞아~

    맨날 뷰스엔뉴스 기사는 '파문'이란 도입구로 시작하는데 넘 상투적이다. 문학적 표현을 함 자체 개발 하는게 어떨지? 주마가편이라구 있져^^*
    그건 그렇고 저 개쩍바리쉐이는 어찌 쥑여야 잘쥐기는거지?

  • 6 0
    미친외교

    내용속에 나온 이사람은 외교를 하는것이 아니라
    염장쑤시고 다니는 외교이다

  • 5 0
    하?

    "파문"이란 용어가 너무 자주 쓰인다. 테스크가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오 타입으로 느껴지면 기사가치가 반감되지 않을까요?

  • 10 0
    죠지부쉬

    무장혁명을 일으켜서라도 때려업어야한다 !!

  • 2 0
    외교빵점정권2

    (아래에이어서)200억달러를 현찰로 가져오는게 아니고 우리가 지분참여를 하는거라 장기적으로 이익이않나면 가져올것도 없다 중동은 기름값이 싸고 전기값도 매우싸다 그리고 왕정국가라서 공공요금을 쉽게 올릴수없다 이런함정이 여럿있다-송의원님말씀

  • 6 0
    외교빵점정권1

    186억달러 원전공사는 UAE관영통신에 따르면 계약의 상당부분은 추가비용상승에대한 비용지출조약이 없다 고한다 건설에 평균10년이 걸리기때문에 비용상승분이 평균 2배발생함(200%) 200억달러라면 끝날때는 600억달러까지들수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원전을 건설해주고 현찰200억달러를 받아오는거로 알려져있는데 이건 사실과다르다.

  • 15 0
    해도해도너무한정권

    만약 이런 얼토당토하지않는 후텐마기지이전발언을 저번정권에서 했다면 보수신문에서 난리났을텐데 말이다 방송에서도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가는 몰염치하고 후안무치한정권이라고 욕을 사발채로 먹었을텐데 이번엔 잠잠하겠지

  • 14 0
    염라대왕

    일본쪽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하고, 미국쪽에서도 고위층에서만 극비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이 상황에서 대해 일본 저널리스트에게 그렇다고 논평까지 했습니다. 한 마디로, 미국이 이명박이란 딸랑이 이용해서 은근히 일본을 압박해보려는 제스처를 노린 것이겠지만, 미국와 일본의 위상과 관계를 고려할 때, 이런 이명박의 짓은 쓸데없는 짓입니다.

  • 17 0
    염라대왕

    이명박이 개념이 없는 짓을 한 것이죠. 미국으로선 일본과 한국의 역할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미일이 다투더라도 거기에 이명박이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일본만 황당한 것이 아니고 오바마로서도 당혹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주한미군은 미국의 일본 방어 최일선 개념 정도입니다.

  • 14 0
    엉터리외교정권

    중국이 그토록 열낸 이유가 있었네요 일본후텐마기지의 중요성을 모르다니 한반도에 위급상황일때 일본후텐마기지에서 후방지원해주는 역할?문에 있는건데 이게 미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상황에 대응하기위해서 불가피하게 일본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있는건데 미일동맹차원에서 계륵인건데말이죠

  • 14 0
    극비 제안

    http://www.bunshun.co.jp/mag/bungeishunju
    ↑ 문예춘추 홈피 ...거짓이면 기사 내리겠지요?
    オフレコ公開 李明博が「普天間韓?移設」を極秘提案 -----大城俊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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