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수도권, 여야후보 격차 다시 벌어져
서울-경기 격차 두자리 숫자로. 인천은 팽팽한 접전
24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수도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오세훈 한나라당후보가 57.1%, 한명숙 민주당후보가 31.3%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25.8%p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실시한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야권단일화 효과로 7.5%p까지 줄었으나 19일 조사에서 다시 10%p 이상 격차를 보였고 급기야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두배 가까이 벌어진 것.
투표 의향층에서도 오세훈 시장이 58.4%, 한명숙 전 총리가 32.4%로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49.4%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35.2%로, 두 후보간 격차는 14.2%p로 벌어졌다. 지난 15일과 19일 실시된 두차례의 가상대결에서 이들 두 후보간 격차가 10%p 이내였던 것과 비교할 때 여야 후보간 지지율 변동이 크게 나타난 것.
투표 의향층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50.8%, 유시민 후보가 36.7%로 격차가 컸다.
김문수-유시민 양자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51.6%로 유시민 후보(38.4%)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서는 격차가 4.3%p까지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진 것.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46.3%,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41.3%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5%p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조사에서 송영길 후보가 안상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데 이어, 19일에는 안 후보가 송 후보를 9.8%p 앞섰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안 시장의 우세가 유지되었으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5%p로 줄어든 것.
투표 의향층에서는 안상수 후보가 47.3%, 송영길 후보가 43.5%로 두 후보간 격차가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고, 안상수-송영길 양자대결시에는 안 후보(46%)와 송 후보(45.6%)간 지지율이 팽팽해 예측불허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서울-경기-인천의 19세 이상 남녀 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