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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국가보안법”

국가보안법 폐지 주제 ‘인권평화전시회’ 열려

각계인사 10명이 참여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전시회가 열린다.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오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평화공간(SPACE*PEACE)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인권평화전시회 <안녕, 국가보안법>을 개최한다.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안녕, 국가보안법>은 일상생활과 국가보안법이 관계와 의미를 책(禁書), 만화, 역사, 피해자의 얼굴과 이야기 등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가보안법 문제가 지난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일반인의 삶과 연결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전시는 ▲감옥에 갇힌 금서들의 이야기(9월13일~19일) ▲만화로 보는 국가보안법(10월 11일~17일) ▲국가보안법의 얼굴(10월 18일~24일) ▲국가보안법의 역사, 역사 속의 국가보안법(10월 25일(수)~31일) 순으로 진행된다.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제로 한 '안녕, 국가보안법' 전시회를 개최한다.ⓒ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감옥에 갇힌 금서들의 이야기’는 국가보안법으로 이적표현물, 금서로 묶인 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어떻게 사상·양심·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는지 보여준다.

‘국가보안법의 얼굴’은 일제의 치안유지법으로 고통 받은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사형수, 조작간첩, 의문사 당한 사람들, 학자, 문인, 음악가, 미술가, 언론출판인 등 각계 국가보안법 피해자와 유족들, 그리고 그 가해자들의 얼굴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이 전시에는 박정희,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과 김근태, 노회찬을 비롯한 현역 정치인, 리영희 조정래 등 지식인, 조봉암 등 역사 속 인물들도 등장한다.

<안녕, 국가보안법> 전시에는 소설가 서해성,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최민 만화작가, 송호창 변호사, 김대훈 평화박물관 활동가 등 각계 인사 10여명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국가보안법 옹호 세력들은 간첩·극소수 친북인사만 규제할 뿐 자유민주주의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보통 시민들도 자신의 삶과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강정구 교수 사건에서 보듯 국가보안법은 국가안위와 안보라는 미명에 휘둘리는 살아있는 칼날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국가보안법은 지난 2004년 일었던 폐지운동과 국가인권위 폐지권고에도 여전히 실정법”이라며 “분단과 독재 유지를 위한 장치였던 국가보안법은 민주화와 남북화해가 진전된 오늘의 현실에서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홈페이지(http://peacemuseum.or.kr)를 참조하면 된다. (02)735-5811~2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주소 110-170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99-1
전화 02-735-5811~5812
홈페이지 http://peacemuseum.or.kr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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