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하루 3천만원 벌금, 안받아들일 재간 있나"
"박근혜, 지원유세 요청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국회의원이 세비가 700만원이 좀 넘는다. 그런데 하루에 3천만 원씩 물으라는 것은 상식과 도를 벗어난 판결이다. 거기다 감정까지 얹힌 것"이라며 법원을 비난했다.
그는 또 전교조 명단공개 금지 근거가 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을 자신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난 2007년 주도했던 점에 대해선 "그렇다"고 시인하면서도 "앞으로는 분명하게 이 부분도 공개해야 된다고 법 개정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한편 그는 '백중열세'라는 자신의 지방선거 판세분석에 대해선 "(지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들은 계속 조사를 해보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계속 '한나라당 위기론'을 폈다.
그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에 대한 친박계 반발에 대해선 "소위 친박의원들도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그래서 그건 전혀 기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당내화합에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선거가 쉽지 않으니까 박 전 대표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며 "그래서 후보들이 상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많이 요청할 것이다. 그것을 나 몰라라, 하진 않겠죠"라고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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