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정권, 뭘 만지작거리는 것 아닌가"
"사고난지 나흘째 되고 있지만 사고가 왜 났는지도 몰라"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을 말로는 안심시키면서 이명박 정부는 네 번이나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하고 전 공무원을 비상대기를 시키고 그러면서 아무런 발표도 없으니 불안을 결과적으로 조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차분한 대응도 못하면서 회의만 소집하고, 뭘 만지작거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며 의혹을 눈길을 보낸 뒤, "어떠했든 위기관리 미숙 정권"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북한 연루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다 예상을 해야겠지만, 정부에서도 북한의 소행이라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미국 정부도 같은 시각"이라며 "어제 현 정부의 고위정책관계자와 확인을 했지만 현재 북한의 동향이나 중국 단동에서 탐지한 김정일 위원장의 움직임, 평양에서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으며, 더욱이 황해도 지방의 북한군 활동도 없다고 한다. 또한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하기 위해서 어제 북경에 도착했다고 하니까, 우리 정부가 일단 북한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지면 조속히 그러한 것을 발표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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