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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 전국 누렇게 덮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주의보 발표

올 들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호남, 강원 영서지방 등에 황사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몽골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강력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내려와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일부 지역에 내려진 황사특보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현재 지역별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흑산도 1천361㎍/㎥를 비롯해 서울 241, 춘천 253, 수원 157, 영월 257, 안동 127, 대구 106㎍/㎥를 기록 중이다.

황사주의보는 황사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400~800㎍/㎥가 2시간 이상, 황사경보는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원의 경우 미세먼지농도가 30분 만에 60㎍/㎥ 짙어지는 등 황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황사는 내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부산에서는 최대풍속 13.6㎧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돼 유원지나 산 등은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2만~3만명이 방문하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약 5천400명이 찾았고 과천 서울랜드는 총 관람객 수가 200명에 불과했다.

대전오월드도 500여명이 입장하는데 그쳤고 대전엑스포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는 각각 300, 100여명이 찾았다. 인천대공원과 울산대공원도 평소에 10% 수준인 1천~2천여명의 관람객이 들렀다.

등산객도 크게 줄어 주말·휴일에는 3천명 이상이 찾는 강화도 마니산은 등산객이 평소 3분의 1에 그쳤고 충남 계룡산은 300여명, 양평 용문산은 500명이 찾아 지난주보다 200~300명 감소했다.

궂은 날씨에 사람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시내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했고 곳곳에서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를 쓴 시민도 눈에 띄었다.

또 이날 오전 도.시내 주요 축구장과 테니스장, 강 둔치 등에 간간이 보이던 시민도 대부분 실내로 들어가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다.

기상청은 "올해 5번째인 이번 황사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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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부패의 추억

    그래도 황사는 우리 마음까지 누렇게 만들지는 못한다. 누구의 막말파동 처럼...흐미...더러운 세상

  • 0 0
    황달

    왜이리 노랗냐? 완전 노랗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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