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환호, "한명숙 무죄, 재판에서 드러났다"
"이것은 뇌물수수가 아니라 돈봉투 분실사건"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잘못된 정치적 기획수사는 법정에서 유력 피의자의 진술 번복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거듭 주장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 기획된 수사,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강압 수사로 얻은 진술로 신빙성이 의심되고 내용조차 번복돼 명백히 조작됐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일관된 진술에 근거해 재판이 진행됐다"며 "돈을 준 것이 아니라 놔두고 나왔다? 이것은 뇌물수수가 아니라 돈봉투 분실사건"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검사와 지휘자에 대해 명백한 전면적 조사가 필요하다"며 수사 검사들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혹시나 했던 게 역시나 검찰이 짜 맞추기를 했다"며 "우리 국민은 어제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에서 검찰 코미디를 잘 보았다"고 검찰을 비꼬았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이 곽 사장의 법정진술을 무리하게 짜 맞추기를 했고 야당인 민주당의 '한명숙 죽이기'에 앞장섰음이 나타났다"며 "곽모 사장은 맨 처음 한명숙 총리에게 직접 5만 달러 전달했다고 하다가 안방에 가지고 들어갔다고 진술, 다음에는 주머니에 넣어줬다고 했다"고 곽 전 사장의 계속된 진술 번복을 지적했다.
그는 "오는 18일 법사위가 예정돼 있다"며 "새벽 3시까지 가혹 수사한 곽 사장의 인권을 위한 추궁을 하겠다"고 법사위에서 이 문제를 따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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