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곽영욱 "한명숙에 1천만원 줬는지, 내가 썼는지 기억 안나"

"검사, 호랑이보다 무서웠다", "저녁에 조사받으면 아침에 언론에 나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70)이 11일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종전 주장을 번복한 데 이어 또다른 진술도 번복하는가 하면, 검찰의 위압적 철야수사 및 피의사실 유출 사실을 밝혀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곽 전 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수사 과정과 관련, “(지난해 11월9일 첫 조사를 시작한 뒤) 검사가 '전주고' 나온 정치인 이름 다 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중에) 변호인과 상의한 뒤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조서를 재작성했더니 검찰에서 정치인 얘기를 계속 하라고 했다”며 “검사님이 무서워서 얘기했다. 하도 몸도 아프고 죽게 생겨서 다시 줬다고 진술했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어 “아침 8~9시 사이에 검찰청에 왔다. 검찰청사 구치감에서 기다리다 부르면 올라갔다. 그때부터 밤 12시까지 조사받았다. 조사가 다 끝나면 검사가 또 면담하자고 했다”며 “정치인 이름을 대라고 했다. 변호인도 없는 상태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새벽 1~2시까지 면담했다”고 말해, 변호인 없이 심야 조사를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구치소에 새벽 3시가 넘어서 들어간 적도 있다”며, 당시 검사 태도에 대해 “그 때는 호랑이보다 무서웠다. 지금은 참 좋아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저녁에 조사받고 나오면 아침에 (언론에) 나오고"라고 말해 피의사실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유출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총선 때 (국회의원에 출마한) 한 전 총리에게 선거자금 1천만원을 지원하지 않았느냐”는 검찰 심문에 “처음에 돈을 (건네려고) 들고 갔다가 주지 못했고, 이후에 줬는지, 내가 썼는지, 회사에 반납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검찰 기소 내용과 다른 그의 진술이 계속되자 재판부는 검찰에서 한 진술과 법정 증언 가운데 어느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그는 다시 "검찰에서 한 진술이 맞다"고 말을 바꿨다.

이날 재판은 밤 11시30분까지 진행된 뒤 12일 오전 10시 속행키로 했다.
김미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0 0
    쥐나개나

    박연차 vs 노무현, 곽영욱 vs 한명숙
    노무현을 몰아간 과정이 한 눈에 보이네.....
    짐승만도 못한 것들

  • 1 6
    하하

    참세상이어떻게돌아갈려는지..
    이명박대통령은 진실을 밝히길원하는거고
    이사건에대해서잘알지도못하면서 한명숙편만드는..어이없다
    객관적으로봤을때 검사가 심한건사실이다
    곽영욱씨가뇌물준것도사실이고
    한명숙총리도 뇌물받은거사실이지않냐
    모자하나받으러 골프샵가는 총리가어딧냐
    진실을밝히셈

  • 4 0
    베이스타스

    2Mb 정권때 승승 장구한 떡찰 검새들 다음 정권때 무사할지 두고보자....
    변호사 개업 영구정지에 국개의원 출마금지에 로펌.기업 법무팀 스카웃 금지등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한다.....

  • 8 0
    검새망국

    어리버리 곽영욱이 검새들 멋있게 싸대기 치는데. ㅎㅎㅎㅎㅎㅎ.
    설치류 검새들 뒈져라. 이 똘빡들은 조작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멍청한 놈들이 잔뜩 폼잡는 꼴이라니. 쥐길놈들

  • 17 0
    쥐구녕

    언론과 방송도 장악했겠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문젠데, 이들을 겁주기 위해, 지지자도 많은 소위 친노 한명숙을 골라 위협 좀 가하려 했던 일이 곽씨라는 정신이 혼미한 사람 잘 못 골라 일이 틀어진 것 같다. 흠집 내고, 여론을 몰아 인생 조져 놓는 이 정권의 행태가 아닌가를 생각하면 이 일이 틀어지면 정말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10 0
    아~ 정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 1
    의자를 구속수사해라

    횡설수설하는 곽씨 할배를 증인 심문하지 말고
    곽씨 할배가 돈을 놓고 간 의자를 증인 심문해라
    그 놈이 입을 다물고 있으니 모든 게 헝클어졌다
    빨리 그 놈을 증인석에 세우고 심문해라
    그리고 혐의가 들어나면 즉시 재판정에서 구속해라
    그래야 검찰이 바로 선 것처럼 보일테니까

  • 47 0
    악의 부리

    이제라도 떡찰들을 피의사실 유포죄로 구속 시켜야 된다....그래야 대한민국이 살아 남을수 있다....이런 썩어빠진 몇놈때문에 ....나라를 완전 망칠수 없다.....곽영욱이 왜 오락가락 하겠냐....멩박이의 지시를 받고 호랑이 같이 구는 검사놈때문이지....ㅉㅉㅉ...저런 검사놈은 3대를 멸족 시켜서 악의 뿌리를 완전 뽑아야 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