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어록] "지금의 위기는 사람답게 살라는 메시지"
"길상사는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은 생전에 많은 가르침을 남겼다. 스님은 말년에는 가능한 한 세속의 일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려 했으나 때로는 준엄한 꾸지람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법정스님의 어록이다.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어떤 절이나 교회를 물을 것 없이 신앙인의 분수를 망각한 채 호사스럽게 치장하고 흥청거리는 것이 이 시대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병들기 쉽지만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이루게 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합니다. 이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면서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들면서 마음의 평안과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1997년 12월14일, 길상사 창건 법문 중에서)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를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왜 절에 가는지 깨어 있어야 삶이 개선됩니다. 그게 없으면 종교가 없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2009년 4월19일, 길상사 정기법회에서)
"근래에 와서 이 땅의 생태계가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주위를 보면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이 허물고 파헤쳐져 피 흘리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 사업으로 은밀히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은 이 땅의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려는 끔찍한 재앙입니다."(2008년 4월20일, 길상사 정기법회에서)
"지금의 위기는 인간이 분에 넘치는 풍요의 환상을 깨어나라는 뜻으로, 잘못된 습관과 사고를 전환해 사람답게 살라는 메시지입니다. 성장위주의 정책과 무절제하고 부도덕한 경제팽창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이는 천연자원을 착취하고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는 나쁜 행위입니다."(2008년 12월14일, 길상사 창건 11주년 기념법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나에게는 맑은 복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책이 있습니다. 마음의 양식이 나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둘째, 차(茶)가 있습니다. 출출할 때 마시는 차는 제 삶의 맑은 여백입니다. 셋째, 음악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건전지로 듣습니다만 음악이 삶에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넷째, 채소밭이 있습니다. 채소밭은 제 일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내 삶을 녹슬지 않게 늘 받쳐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적한 삶을 누리고픈 꿈이 있습니다. 밭을 일구면서 살고자 하는 꿈, 이러한 꿈은 우리의 본능입니다. 언제 현실적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일상에 찌들지 않는 꿈을 가집시다."(2008년 10월19일, 길상사 법회에서)
“생로병사란 순차적인 것만이 아니라 동시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뜻밖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차례를 거치지 않고 생에서 사로 비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삶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인생을 하직하더라도 후회 없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2008년 11월 출간된 <아름다운 마무리>에서)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어떤 절이나 교회를 물을 것 없이 신앙인의 분수를 망각한 채 호사스럽게 치장하고 흥청거리는 것이 이 시대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병들기 쉽지만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이루게 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합니다. 이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면서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들면서 마음의 평안과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1997년 12월14일, 길상사 창건 법문 중에서)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를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왜 절에 가는지 깨어 있어야 삶이 개선됩니다. 그게 없으면 종교가 없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2009년 4월19일, 길상사 정기법회에서)
"근래에 와서 이 땅의 생태계가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주위를 보면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이 허물고 파헤쳐져 피 흘리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 사업으로 은밀히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은 이 땅의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려는 끔찍한 재앙입니다."(2008년 4월20일, 길상사 정기법회에서)
"지금의 위기는 인간이 분에 넘치는 풍요의 환상을 깨어나라는 뜻으로, 잘못된 습관과 사고를 전환해 사람답게 살라는 메시지입니다. 성장위주의 정책과 무절제하고 부도덕한 경제팽창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이는 천연자원을 착취하고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는 나쁜 행위입니다."(2008년 12월14일, 길상사 창건 11주년 기념법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나에게는 맑은 복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책이 있습니다. 마음의 양식이 나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둘째, 차(茶)가 있습니다. 출출할 때 마시는 차는 제 삶의 맑은 여백입니다. 셋째, 음악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건전지로 듣습니다만 음악이 삶에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넷째, 채소밭이 있습니다. 채소밭은 제 일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내 삶을 녹슬지 않게 늘 받쳐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적한 삶을 누리고픈 꿈이 있습니다. 밭을 일구면서 살고자 하는 꿈, 이러한 꿈은 우리의 본능입니다. 언제 현실적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일상에 찌들지 않는 꿈을 가집시다."(2008년 10월19일, 길상사 법회에서)
“생로병사란 순차적인 것만이 아니라 동시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뜻밖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차례를 거치지 않고 생에서 사로 비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삶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인생을 하직하더라도 후회 없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2008년 11월 출간된 <아름다운 마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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