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키호테처럼 미친듯이 전쟁을 향해 질주"
"정의의 파란 물결로 서울역 뒤덮어달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이 전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게 아니냐는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금까지 '전쟁이 날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전쟁을 낼까' 걱정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 정부를 보니 전쟁을 못 해서 안달이 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쓸데없이 남의 나라 전쟁에 무슨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느니, 꼼수로 군인을 보낸다느니 얘기가 나오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렵나. 이런 상황에서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군을 파견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헌법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살상 무기 지원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왜 국민의 머슴인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살상 무기를 지원하고 전쟁에 끼어드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의 '포로심문조' 파견도 똑같다. 국제인도법상 포로는 제3국에서 심문하지 못하게 돼 있다. 왜 그런 짓을 하나"라며 "법, 조약, 국민의 뜻이 필요 없이 내 마음대로 하는 게 불법 국정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페이스북을 통해선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 했다"며 "무너진 희망을 다시 세울 힘도, 새로운 길을 열어젖힐 힘도 ‘행동하는 주권자’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11월 2일 국민행동의 날, 정의의 파란 물결로 서울역을 뒤덮어달라"며 지지자들에게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에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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