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여론조사] 묘한 '대구 여론'
50% "세종시 원안 지지". 박근혜 지지율, MB보다 높아
4일 <매일신문>과 대구K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28일 대구 1천명, 경북 1천명 등 총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민들은 '원안 찬성' 49.3%, '수정안 찬성' 38.7%로 나타나 대구시민 절반이 원안 추진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민들은 '원안 찬성' 39.3%, '수정안 찬성' 38.1%로 원안 찬성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대목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정면대립하고 있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
대구시민은 이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 57.8%, '잘 못하고 있다' 39.8%로 응답했다. 박 전 대표 정치활동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67.2%, ‘잘 못하고 있다’ 28.0%로 나타나, 이 대통령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경북은 엇비슷했다. 경북도민은 이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 66.9%, '잘 못하고 있다' 30.7%로 평가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 67.5%, ‘잘 못하고 있다’ 24.1%로 평가했다.
한편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친이 ‘김범일 대구시장’이 42.3%로 나와, 친박 ‘서상기 국회의원’ 5.9%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어 '이병수 민노당 대구시당위원장' 4.8%, '김충환 전 대통령 업무혁신비서관' 4.6% 순이었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김범일 대구시장’ 52.7%, ‘서상기 국회의원’ 11.3%,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6.2% 순으로 나와, 김 시장의 독주가 계속됐다.
반면에 경북도지사 출마 예상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친박 '김관용 경북지사'가 41.6%로, 친이 '정장식 전 포항시장' 12.7%를 크게 앞섰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김관용 경북지사' 52.9%, '정장식 전 포항시장' 17.5%로 김 지사가 독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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