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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정부질문 직후에 정운찬 해임안 제출"

'설 이전'에 제출키로 야5당 잠정합의, 정국 요동

민주당 등 진보적 야4당이 정운찬 총리 해임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도 8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 설 이전에 정운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며 동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야5당이 모두 정 총리 해임안 제출에 합의한 모양새로, 향후 정 총리 해임을 놓고 정국이 요동을 칠 전망이다.

류근찬 선진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과 관련, "지난 주 국회대정부질문에 대한 총리의 태도와 답변 내용을 보면 세종시 원안 백지화를 위한 전도사를 자임할 뿐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의 자질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했고 단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백지화를 대변하는 꼭두각시 총리에 불과하다는 것만 보여주었다"며 해임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류 원내대표는 이어 "총재님께서도 지난 5일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국무총리와 주변 인물들의 인식과 사고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하고 국가를 위해 국무총리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며 "국무총리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앞장서서 총리가 물러날 수 있도록 물리력을 동원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것이 바로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 제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은 지난 금요일 우리 당 원내대표인 나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큰 틀에서 공조합의를 했다. 지금 언제 제출할 것인가 하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 24시간 내로 72시간 이내에 탄핵소추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본회의 일정을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언제 제출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이 끝난 직후 빠른 기일 안에 국회에 제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해 설 이전에 제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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