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야4당, 정운찬 해임안 공동 발의키로
야4당, 세종시 수정외에 '민노당 서버 압수'도 추가해임 사유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송영오, 진보신당 노회찬 등 야4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인근 호텔에서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간담회후 합의문을 통해 "야4당 대표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야당탄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야 4당 대표들은 일련의 국정파탄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야권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야4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등에 대해 진행경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작금의 사태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야권 공조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묻기로 한다"며 "야4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책임을 물어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한다"며 정 총리 사임 이유에 기존의 세종시 수정 강행외에 민노당 서버 압수를 추가시켰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야4당 대변인 공동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민노당 서버 압수와 관련, "오늘은 민노당, 내일은 진보신당, 그 다음날은 민주당으로 이 사안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그런 문제라는 데 야4당 대표들이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이는 정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에 대해 전반적으로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야당들의 정운찬 해임안 제출로 향후 최대관심사는 한나라당 친박계의 해임안 동조 여부로 쏠리고 있다. 친이계는 "친박이 정운찬 해임에 동조할 경우 이는 사실상 분당을 뜻하는 것"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 경고하고 있어, 향후 일파만파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