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채상병특검 국회 통과. 尹 또 거부할듯
'김건희 선거 개입' 의혹 확산으로 거센 후폭풍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게 확실하나, 김건희 여사의 2022년 6.1 재보선 및 4월 총선 개입 의혹이 새로 불거져 향후 정국은 예측불허의 폭풍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분위기다.
국회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의 보이콧 속에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두번째로 재상정된 김건희 특검법을 재적의원 167인 중 167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어 네번째 재상정된 ‘채상병 특검법’도 재석 170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에 나와 찬성표를 던졌다.
아울러 1인당 25만원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법'도 통과시켰다. 표결에 참석한 개혁신당의 이준석·이주영·천하람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입법 강행에 반발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종전과 달리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또다시 이들 법안에 거부권 행사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김 여사의 2022년 6.1 재보선 및 4월 총선 개입 의혹이 새로 불거지고 녹취록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거부권 행사로 무마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향후 녹취록 추가 공개 등을 통해 파문이 확산될 경우 이미 '취임후 최저'로 추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에 추가 타격이 가해질 수도 있고, 이럴 경우 여권 내에서도 동요가 발생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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