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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명-진수희, '세종시 땅 환매' 놓고 격돌

진수희 "세종시 환매권 발생? 터무니 없어" vs 전재명 "돈키호테"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과 친이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이 정면 격돌했다.

발단은 전 대변인이 세종시 수정에 반발한 세종시 원주민들의 환매 요구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전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정부가 공용 목적으로 토지를 수용한 뒤 당초 목적과 다르게 토지를 사용하면 원 토지소유자가 환매를 요구할 수 있다"며 "이번 신안은 원안에 비해 공익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무더기 환매 소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진수희 의원은 즉각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정부가 이번 안을 마련하면서 민관합동위원회 차원에서만 관계 전문가들과 10여 회가 넘는 토론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장치는 이미 다 마련돼 있다"고 일축했다.

전 대변인은 이에 12일 재반박 논평을 통해 "진 의원이 정말 이 건에 대해 잘 몰라서 한 발언인지 아니면 알고 있으면서도 세종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일도양단식 말장난인지 묻고 싶다"며 "누가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두고 보면 알 일이지만 여권 실세의원답게 좀 신중하게 발언을 했다면 유감이 덜 하지 않나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진 의원이 말한 그 ‘안전장치’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환매권 요구를 틀어막기 위한 당근이라고 보는데 과연 짐작하건대 주택제공이나 일자리 제공 같은 일련의 당근이 안전장치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진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마치 풍차소리를 듣고 백만 대군이 몰려오는 것으로 착각하여 말을 타고 적진으로 돌격하는 돈키호테와 같은 모습이 언뜻 떠오른다"고 진 의원을 비꼬기도 했다.

실제로 전 대변인 예견대로 이날 세종시 원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사들인 땅을 되돌려 달라는 환매청구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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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0 0
    베이스타스

    진수희 이건 완전히 개념 삶아 먹었구만.....
    이번 지방선거는 2MB 심판 인 선거라는거 모르고 있구나.....

  • 3 0
    흐흐

    다음 대선때 세종시 환매권을 공약으로 내걸면 세종시 표는 걱정없겠구만. 이번 지방선거때도 써먹고.

  • 1 0
    ㅋㅋㅋ

    반대하는 종자들은 물대포로 쏘면 된다 ㅋㅋㅋ 물대포차 10대면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ㅋㅋㅋ

  • 7 0
    걱정된다.

    진수희가 말한 안전 장치란 것이 당근이 아니라 채찍일 것이다. 박정희 시대처럼 정부 말 듣지 않으면 중앙정보부가 끌고 가서 때리는 식으로...
    지금 이명박 정부의 관치 금융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이건 경제나 법이 아니라 개발 독재 정부로 가는 것 같다.

  • 33 0
    BBK유령

    자~알 굴러간다. 이나라공화국.

  • 3 21
    돌려놔

    개구리가 뻥까기 이전의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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