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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쓴소리 "야구, 아시안게임서 빠질 수도"

"프로야구 스타들 출전기피. 국제화 노력도 부족"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조차 발붙일 곳이 없을 수 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에 실패한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서도 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박 회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협정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야구관계자분들이 다 모인 자리인 만큼 좀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지난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는 야구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야구는 15표 중, 단 두 표를 받는데 그쳤다. 오히려 소프트볼보다 더 적은 표를 받았다"며 "왜 이렇게 됐느냐 하면 그동안 야구가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종목은 모두 일류 스타들이 나오는 반면 야구는 그렇지 않다. 미국과 일본, 한국의 책임이 크다. 후진국이 야구를 하려면 큰돈이 든다.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올림픽 입장에서는 야구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며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조차 발붙일 곳이 없을 수 있다"며 야구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모임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등 야구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고 있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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