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박주영 맹활약에 호주 3-1 완파
박주영, 호주 '철벽수비' 유린. 한국전 필승 다짐했던 베어벡 '허탈'
'축구 천재' 박주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핌 베어백 감독의 호주팀을 3-1로 완파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이정수의 추가골, 설기현의 쐐기골로 한 골에 그친 호주를 3-1로 물리쳤다.
프로축구팀의 선수 차출 거부 파동 등으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시작된 까닭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4만여 관중은 강호 호주팀에게 한국 대표팀이 고전을 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B조 1위(4승4무)를 차지했고, 호주는 A조 1위(6승2무)를 차지한 만큼 대등한 위치였다. 그러나 호주팀은 FIFA랭킹 14위로 아시아 1위를 차지하며, 49위에 머물고 있는 우리팀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 더욱 호주팀은 최근 8경기에서 단 한 점만 허락했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이 초반 호주팀의 철벽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7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은 경기 시작 4분 상대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백패스를 하던 쉐인 스테파누토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박주영에게 전진 패스로 찔러줬다. 박주영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상대방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은 박주영의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A매치 13호골이었다.
호주팀은 크게 당황해 했고, 베어벡 감독은 화가 난 듯 벤치에서 일어나 계속 큰 소리로 작전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한번 기가 오른 한국팀은 막을 수 없었다.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고 쉼 없이 공세를 주도하다가 전반 20분 또다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크로스로 올린 골을 왼쪽 골지역에 있던 김정우가 살짝 발을 대 공을 떨어뜨리자 이정수가 감각적인 오른발 뒤꿈치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비수 이정수가 A매치 13경기 만에 사냥한 마수걸이 골이었다.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던 베어벡 감독은 완전히 말을 잊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호주는 강호답게 전반 33분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프리킥 찬스에서 마크 브레시아노가 공을 길게 올려줬고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패트릭 키스노브로가 순식간에 헤딩으로 망을 갈랐다.
호주의 거센 파상공세에 허정무 감독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후반 들어 국내파 기성용, 이동국, 김정우를 빼고 염기훈과 설기현, 조원희를 기용했다. 허 감독은 후반 25분에는 이청용을 불러들이고 코뼈를 다쳐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김남일을 투입했다. 김남일로서는 지난해 9월 11일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이후 1년여만의 복귀 무대였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한국은 막판 해외파 박지성과 설기현의 멋진 합작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성이 왼쪽 하프라인 부근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설기현이 헤딩으로 내리찍어 쐐기골을 뽑았다. 골키퍼가 잡았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골로 인정됐다. 설기현으로서는 지난해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 7개월여만의 득점포였다.
허정무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던 지난해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진 후 25경기 연속 무패(13승12무) 행진을 벌였다.
한국은 10월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14일과 18일에는 유럽 예선 1위 팀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이정수의 추가골, 설기현의 쐐기골로 한 골에 그친 호주를 3-1로 물리쳤다.
프로축구팀의 선수 차출 거부 파동 등으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시작된 까닭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4만여 관중은 강호 호주팀에게 한국 대표팀이 고전을 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B조 1위(4승4무)를 차지했고, 호주는 A조 1위(6승2무)를 차지한 만큼 대등한 위치였다. 그러나 호주팀은 FIFA랭킹 14위로 아시아 1위를 차지하며, 49위에 머물고 있는 우리팀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 더욱 호주팀은 최근 8경기에서 단 한 점만 허락했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이 초반 호주팀의 철벽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7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은 경기 시작 4분 상대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백패스를 하던 쉐인 스테파누토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박주영에게 전진 패스로 찔러줬다. 박주영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쏜살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상대방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은 박주영의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A매치 13호골이었다.
호주팀은 크게 당황해 했고, 베어벡 감독은 화가 난 듯 벤치에서 일어나 계속 큰 소리로 작전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한번 기가 오른 한국팀은 막을 수 없었다.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고 쉼 없이 공세를 주도하다가 전반 20분 또다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크로스로 올린 골을 왼쪽 골지역에 있던 김정우가 살짝 발을 대 공을 떨어뜨리자 이정수가 감각적인 오른발 뒤꿈치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비수 이정수가 A매치 13경기 만에 사냥한 마수걸이 골이었다.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던 베어벡 감독은 완전히 말을 잊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호주는 강호답게 전반 33분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프리킥 찬스에서 마크 브레시아노가 공을 길게 올려줬고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패트릭 키스노브로가 순식간에 헤딩으로 망을 갈랐다.
호주의 거센 파상공세에 허정무 감독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후반 들어 국내파 기성용, 이동국, 김정우를 빼고 염기훈과 설기현, 조원희를 기용했다. 허 감독은 후반 25분에는 이청용을 불러들이고 코뼈를 다쳐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김남일을 투입했다. 김남일로서는 지난해 9월 11일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이후 1년여만의 복귀 무대였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한국은 막판 해외파 박지성과 설기현의 멋진 합작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성이 왼쪽 하프라인 부근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설기현이 헤딩으로 내리찍어 쐐기골을 뽑았다. 골키퍼가 잡았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골로 인정됐다. 설기현으로서는 지난해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 7개월여만의 득점포였다.
허정무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던 지난해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진 후 25경기 연속 무패(13승12무) 행진을 벌였다.
한국은 10월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14일과 18일에는 유럽 예선 1위 팀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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