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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측 "40%만 무급휴직, 나머진 정리해고"

노조 "나머지 60%도 순환휴직으로 고용 보장해야"

쌍용자동차 사측이 정리해고자 대상자 중 40% 에 대해 무급휴직과 영업직 파견 등으로 고용을 보장하되, 60%는 분사 및 희망퇴직 등으로 정리해고해야 한다는 최종안을 공식 발표했다.

최상진 상무는 이날 6차 협상후 오후 7시께 가진 브리핑에서 전체 정리 해고자 974명 가운데 무급휴직 300여명, 영업직 전환 100여명 등 40%를 약간 웃도는 인원을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무급휴직 신청자 150명 이외에 150명을 더해 무급휴직자를 300여명으로 확대하고, 100여명을 영업직으로 전환해 정규직으로 적을 유지토록 한다는 것. 그러나 나머지 60%에 대해선 희망퇴직, 분사, 협력업체 재고용 등을 통해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최 상무는 “노조가 분사 및 희망퇴직 방안을 택해줘야 한다"며 "그러나 노조가 고용보장 방침이 있는지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해, 막판 난항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반면 노조측은 무급휴직자외의 나머지 60%에 대해서도 순환휴직 형식을 빌어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다시 밤 8시부터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극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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