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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오후 '라스트 협상' 갖기로

금일중 타결 안되면 내주에 파산 가능성

쌍용자동차 노사는 밤샘 교섭 끝에 1일 오전 정회한 협상을 이날 낮 12시 속개하기로 했다가 노조측 요구로 시간을 오후 3시로 늦췄. 여섯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릴레이협상이어서, 극적 타협안이 도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는 전날 오후 7시반부터 2시간 실무협상, 이어 오후 9시반부터 곧바로 휴식 없이 본협상을 갖는 등 11시간 가까이 5차 마라톤 교섭을 벌이다가 오전 6시25분께 노조의 요구로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협상 중단 후 정회를 선언할 때까지 2시간여 동안 사측 대표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협상장인 컨테이너박스 안에서 노조측 대표 4명이 자체 논의를 벌여, 노조가 최종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사측은 무급휴직 숫자를 당초 정리해고 인원의 10%에서 40%대로 늘리되 나머지 인원은 희망퇴직, 협력사 재취업, 분사 등으로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이나, 노조는 본사에 적을 두고 파견근무하는 방안 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노사가 최종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협상 진행 과정에 브리핑을 하지 않던 사측도 6차 협상이 끝나는 대로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겠다고 밝혀, 사실상 6차협상을 마지막 '라스트 협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노조 또한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더라도 이를 농성 노조원들로부터 추인받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만큼 이날중 합의안 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측은 주말까지 협상을 매듭짓는 방침아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주초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측은 쌍용차 협력업체들이 협상 결렬시 내주초인 오는 3일 파산신청을 하겠다고 밝히자 공권력 투입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협력업체들이 오는 5일로 파산신청 시기를 늦춘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도장공장에는 8천리터의 신나를 비롯해 엄청난 양의 폭발물질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공권력이 투입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쌍용차 사태는 공권력 투입보다는 파산절차를 밟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져, 1일 라스트 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될지 여부가 파산 여부를 가름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 3
    111

    내년에 국방비 30조
    낸년에 북침전쟁에 선제공격에 사용한다고 미제로부터 대량살상무기 사들여야한다는 30조원채택해놓았더라.
    이것만 쌍용차에 투입해도 되지.

  • 4 6
    오사마

    파산해라
    퍼줄 공자금으로 다른 유망기업 지원하는게 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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