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대화 재개, '극적 타결' 주목
9시부터 '평화구역'에서 대화 시작, 마지막 담판대화
이날 대화에는 사측에선 박영태 법정관리인, 노측에선 한상균 노조지부장이 참석, 정리해고 문제와 점거농성 중단 등에 대해 막판 담판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대화에 앞서 평택공장 본관과 뒤편 광장을 '평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대화 장소로 컨테이너 두 동을 설치했으며, 경찰도 협상 진행중에는 한 지부장에 대한 체포 등 공권력 행사를 유보하기로 했다.
이날 대화는 노조측이 무급휴직 등 사측이 지난달 26일 제시했던 협상안에 대해 탄력적 태도를 보이면서 대화를 거부해온 사측이 이를 수용,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사측은 정리해고자 976명 가운데 320명에겐 분사-영업직 제공을 통한 일자리 제공, 450명에게는 협력사에의 재취업 알선, 나머지에겐 무급휴직 실시를 제안했었다.
이날 노사 대화는 사실상 '마지막 최종담판'의 성격을 띠고 있어, 극적 타협안이 도출될지에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노사 타협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내주초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노사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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