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 '수면가스 진압 추진' 논란
민주노총 "수면가스 진압작전 즉각 중단하라"
<한겨레>의 지난 17일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은 지난 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야음을 틈타 수면가스를 살포 후 파업자 수면상태에서 진압→파업자 희생 최소화"라고 적시, 경찰이 수면가스를 이용한 진압작전을 추진중임을 드러냈다.
현재 쌍용차 안팎에는 진압작전 준비를 마친 경찰이 20일께 진압작전을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민주노총은 19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자동차 사측은 수면가스를 살포해 평택공장 노동자를 진압하는 계획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은 "수면가스 살포 계획은 20일 공권력이 투입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나서 공개돼 우려가 더하다. 경찰과 사측은 강경 진압 계획을 중단하고,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사 회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5월22일부터 평택 도장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며, 도장공장에는 인하물질이 가득한 데다가 노동자들이 출입문을 용접으로 봉쇄해 놓은 상황이어서 강제진압시 인명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