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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대강살리기 공사 '축소 은폐' 파문

낙동강 보 2개와 66개 다리 보강공사 은폐, 사업비 폭증 우려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일환으로 낙동강에 설치키로 한 보(댐)는 총 10개로, 정부가 발표했던 것보다 2개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낙동강 강바닥을 준설할 경우 낙동강 교량 74개중 90%에 달하는 66개가 안전성이 떨어져 보강공사가 필요한 사실도 새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낙동강 보 2개, 66개 다리 보강공사 은폐

22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21일 국토해양부의 <낙동강 하천기본계획 사전환경성 검토서>란 문건을 단독 입수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바로 아래 지점과, 이곳에서 하류로 7㎞가량 떨어진 낙동강 본류에 300~400m 길이의 '하회보'와 '구담보'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보의 높이는 한강 잠실수중보(4m) 신곡수중보(2.4m)와 엇비슷한 3m와 2.9m로, 이 보가 설치되면 하회마을 인근 강변 백사장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길 전망이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8일 최종 확정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선 "낙동강에 총 8개의 보가 들어설 것"이라며 2개 보의 설치 사실은 밝히지 않았었다. 국토부 산하 '4대강 살리기 본부'의 안시권 정책총괄팀장은 이에 대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다른 8개의 보는 가뭄 등에 대비해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회보·구담보는 레저·관광 등 친수(親水) 활동용이어서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보의 설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정부 관계자들은 "보 설치는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를 몇 개 만드느냐는 4대강 사업의 핵심 이슈"라며 "(국토부가) 4대강 사업의 공신력 하락을 자초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의 검토서는 이와 함께 낙동강 정비사업 구간(334.2㎞)에 있는 총 74개 교량 가운데 경북 칠곡군 경부고속철도교(길이 2250m) 등 62개 교량(83.8%)이 "(강바닥을 깊게는 10m 이상 파내야 하기 때문에) 다리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어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기엔 고속철도교와 낙동철교를 비롯해 왜관낙동강교 등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의 주요 교량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이밖에 특히 삼랑진교·강창교·삼강교·단천교 등 4개 다리는 홍수 때 다리가 물에 잠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량 상판을 최대 6m가량 높이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검토서는 밝혔다.

74개 다리 가운데 도합 66개 다리를 보강하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안시권 팀장은 "준설작업으로 (지금은 하천 바닥에 박혀 있는) 교각이 드러나 흐르는 물에 노출되기 때문에 보강공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교각을 개축해야 할 정도로 안전성이 우려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4대강 사업 반대론자인 관동대 박창근 교수(토목공학과)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철도교는 특히 하중에 민감하기 때문에 교량 안전성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운하보다 비용 2배, 게다가 100% 국민부담

<조선일보>가 입수한 국토부 문건은 4개강 살리기가 한반도 대운하의 변칙 추진이 아니냐는 의혹을 희석시키기 위해 정부가 실제 설치하기로 한 보 숫자를 축소발표하고, 게다가 천문학적 추가비용이 소요될 다리 보강사업을 고의로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며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가 지역구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실은 23조 정도가 아니라 아직 발표 안한 게 몇 개 있잖나"라고 말해 실제 4대강 정비 사업비가 30조원에 달할 것이란 세간의 관측을 뒷받침해준 바 있다.

이는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소요될 것이라 추정했던 비용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당시는 한푼의 예산도 필요없다고 했으나 4대강 정비는 100% 국민 돈인 예산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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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4 10
    green

    왜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지 이유가 의문??
    강 살리는 사업은 찬성합니다.
    1. 비는 왜 오는가?
    2. 태양열과 바람과 각종 에너지낭비(폐열)로 인하여 물이 증발되므로 증발된 수증기가 비를 내립니다.
    3. 비는 공기를 정화시키는 초대형의 여과기입니다.
    4. 비로 인하여 토사가 바다로 유입된 것이 갯뻘입니다.
    5. 개뻘 밑에는 모래가 있고 모래 밑에는 자갈이 있습니다.
    6. 세월이 흐르면 또는 비가 많이 오면 산도 평지가 될 수 있습니다.
    7. 산 개곡에는 토사가 빗물에 씻기어 내려가고 바위만 남아 있습니다.
    8. 하천을 파보면 뻘이 있고 모래가 있고 다시 뻘이 있고 모래가 있는 등 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9. 하천정비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산으로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10. 하천정비를 하므로 더 이상 산으로 올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11. 하천이 토사로 마비되어 물이 더 흐르지 않고 비만 많이 오면 홍수피해를 당합니다.
    12. 하천정비를 반대하는 것은 자연을 계속 파괴하자는 것과 같으며, 산으로 계속 올라가서 살자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13. 홍수피해를 줄이려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천을 정비해야합니다.
    14. 물이 흐르는 곳은 토사가 흘러가 바다가 거대한 육지로 해마다 넓혀지고 있습니다.
    15. 바다가 육지로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가오지 않아야 하며 또한 비가 오더라도 토사가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6. 비가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태양을 가리고 바람을 막으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야 비가오지 않습니다.
    17. 비가오고 바다가 육지로 넓혀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므로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18. 산은 보호하면서 바다가 육지로 된 곳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19. 누가 물이 고갈된다고 하였던가?.................미친 소리지요.
    20. 누가 지하수가 고갈된다고 하였던가?...........같은 소리지요.
    21. 물은 우리에게 생명과도 같습니다.
    22. 물이 풍부해야 우리는 잘살 수 있으며 나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23. 물을 풍부하게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합니다.
    24. 큰 틀에서 보면 환경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합니다.
    25. 자연은 물이 잘 흐르도록 순리대로 개발하여 사는 것이 가장 환경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하여 찬성합니다.
    26. 만약 하천개발을 하지 않으면 자연은 계속 파괴되면서 다시 복구하는 악순환이 되므로 찬성합니다.

  • 10 5
    탄핵

    국민세금을 특정지역에 선심쓰는....
    완전 날강도 집단이구만?

  • 11 8
    bubsan

    진실로 mb는 이 나라 대통령이 아니라 골치덩이 암적 존재에 불고하다.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혈세를 22조 원을 정비사업에 투자한다니,
    차으로 어처구니 없고 기가 찬다.
    이런 자를 하루 빨리 하야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 18 5
    보,,,

    저거 하나만으로도 쟤는 탄핵감이다.
    선거정국에는 말끝마다 100% 민자로 하기 때문에 세금 무관하다 하더니 거꾸로 100% 세금으로 채우는 구나,,,거기에 속임수 까지,,,개XX네,,,엥간허면 욕은 안하려 했는데 이제 상욕도 저절루 나오네,,,쥐XX 맞네,,,저렇게 살살 거짓말하는게 잉간이냐??? 대통령이냐???내가 쪽팔려서 몬살겠다,,,,더런넘~~~

  • 8 5
    ㅋㅋㅋ

    30조라....
    10% 땡기면 다음 대선 자금은 되겠네.
    수자원 확보용 보와 레저용 보가 뭐가 다른 거지?
    결국 물 가두는 보 아닌가?
    저런 놈이 추진 단장을 하고 있으니 어떤 놈 앞날이 창창하겠다.
    역시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고 한 입으로 두말하는 재주는 탁월하다.

  • 14 5
    ㅇㅇ

    이러고선 친서민으로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아가리를 쩍쩍 벌리는 꼴을 보니 역겹기 그지 없구만..ㅋㅋㅋ

  • 10 8
    원래

    저것들 하는짓은 다그래... 원래
    되지도 않을짓 해가지고 나라만 거덜낼게 훤히 보인다...

  • 8 25
    경제신

    밑에 정일알바색기들이 쇼를 하는구나
    슨상과 개구리가 거품,신도시로 부양할때는
    기쁨조끼고 히히덕 거린것들이. 전부 퍼준 핵맞고 디져라.
    역사에 길이남을 등신 쪼다들아.

  • 12 11
    참으로

    들쥐
    들쥐 습성을 그대로 답습하는 정부 그더러운
    습성을 버리지못하고 8개보가 10개로 숨겨놨다가 이제 발표
    조용해지면 하나씩 쥐구멍뚫듯갉아내는구만 ~!
    빠리세월은 흘러가야지 3년 5개월이나 남았구나 국민들의 스트레스 그만 쌓이게 하라 이 떨거지들아 모리배 망나니짓 그만 해야 이더러운 양아치 자슥들아 이건 국민 지상 명령이다 알겠나??
    페스트보다 더위험스런 바이러스 전령사들 한나라당이넘들~~

  • 27 6
    ㄹㅇㅇㅀㅎ

    조센의 쥐바기 길들이기
    동아, 중앙에 치우치는 쥐바기에 이렇게 가끔 채찍질도 해주어서 누가 진정한 주인인지를 가르쳐주는군.

  • 14 10
    아자씨

    썩을넘들.....
    허구한날 숨기고 뒤로 남몰래 진행하고 국가에서 하는일을 무슨 시정잡배 수준도 못되며 동네 양아치 수준도 안되게 진행을 하며 전국민을 우롱하는가! 벌받을겨..

  • 13 7
    공구리

    지랄 옆차기 하고 자빠졌구만. 네 귓구멍이나 좀 파.
    청개구리 같은 너무 시키. 국민하고 한판 붙자 이거지?

  • 13 4
    111

    대운하.....
    .대운하에서 나왔던 것들이지.. 멀쩡한 다시 헐고 다시 짓는것이지

  • 26 7
    다이마몬드

    초기공사비
    22조 연계공사하면 30조 넘는다더니 거기다 물가상승으로 자재 기름값 상승분까지 하면 얼마나 올리련지. 보 설치로 알낳으려 상류가는 물고기들이 멸종하지 않을까 보에 가두는 물의 양이 소양강댐 저수량의 1% 라도 되는지... 상류댐이야 오염원 없어 깨끗하지만 하류에 물가두어 놓으면 ;..

  • 10 12
    맞지?

    한마디로...
    영남 건설족 살리기네.

  • 19 4
    oops

    즉각 실시하라
    전제조건
    1. 실패하면 책임져라. 당사자가 못지면 아들 및 손자가 책임져라.
    우리나라 공무원들 추진하다 안되면 그만이다.
    몇년 하고 말면 되는 넘들은 더하다.
    안되면 말고. 책임은 누가 지나.
    2. 실패하면 낙동강 주위 도시는 다 죽겠네.
    마실물 없어서.
    3. 절대 지류는 하지 말아라.
    다 죽일순 없잖냐.

  • 20 4
    의견

    나로도 우주센터가 8200억 들었단다. 그 고용효과가 얼마냐?
    운하인지 뭔지 전액 민지유치하고 골재 팔아서 자금 조달해도 14면 된다더니
    4대강 자전거길에 무슨 금가루라도 뿌리나? 하루가 다르게 금액이 올라가냐?

  • 49 6
    쌍라이트

    낙동강돈퍼주기 사업이지 무슨 4대강사업인가! 총 사업비 반정도가 낙동강에 부어넣는 사업으로 그 실상은 낙동강토호족 그들만의 돈찬치 사업이자 머리가 돈사업이다!
    결국 피같은 국민혈세로 낙동강토호족-건설/투기/강남/재벌족 4대족 돈잔치사업으로 이건 국가적재앙이다!
    21세기에 20세기 돌대가리로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대역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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