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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공장검거 무기한 파업' 돌입

3천여명 참여 "정리해고 철회할 때까지 파업"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쌍용차 평택 본사 정문을 봉쇄하고 무기한 '공장 점거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쌍용차 평택 본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측이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정문을 걸어잠근 채 공장 점거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측은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해고대상자 명단을 살포하는 등 조합원과 가족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중앙노동위의 특별단체교섭 주문도 팽개치고 일방적 목자르기를 자행하는 상황에서 총파업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파업이유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쌍용차 노조원과 전국 각지 금속노조 지부의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출정식에 앞서 오후 2시30분께 미리 준비한 컨테이너 4개로 정문을 막는 등 평택 본사의 전 출입구를 컨테이너와 자물쇠로 잠그고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21일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고 전원 퇴근한 뒤 22일 오후 식량과 옷가지 등 생필품을 챙겨서 평택 본사에 다시 모여, 파업이 장기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22일 오후 쌍용차 노조가 쌍용차 평택 본사 정문을 컨테이너로 봉쇄하고 공장 점거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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