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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한나라 "국민의 뜻 겸허히 받아들여"

5-0 참패 공식 인정, 박희태 등 당 지도부 모두 귀가

한나라당은 29일 밤 5-0 참패로 끝난 4.29 재보선 결과를 공식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날 밤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선거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5-0 참패를 공식 인정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했었는지 되돌아보겠다"며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경제살리기에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박희태 대표는 아무런 언급없이 귀가했고, 정몽준, 공성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당사에 모습도 나타내지 않고 서둘러 귀가했다.

박희태 대표는 30일 오전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거취 표명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이미 며칠 전 이재오계 공성진 최고위원이 선거 패배시 '지도부 총사퇴론' 등을 제기한 바 있어,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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