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는 '경주' 긴장, 민주는 '부평' 긴장
'들쭉날쭉 투표율'에 숨겨진 '민의' 해석 놓고 전전긍긍
재보선 투표가 실시중인 29일, 예상대로 경주 투표율이 가장 높고 부평 을이 가장 낮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역마다 들쭉날쭉인 투표율 속에 숨겨진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투표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도 경주는 처음부터 '적극적 투표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었다. 친이-친박 후보의 격돌이라는 흥행요소에다가, 한나라당이 1년전 총선에서 떨어진 정종복 후보를 다시 공천하면서 지역내 찬반 여론이 극명히 엇갈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투표가 진행되면서 투표율이 1년전 총선때보다도 높게 나오자, 한나라당은 내심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당초 한나라당은 5개 선거구 가운데 경주에서의 한나라당 승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는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조직의 도움없이 사실상 고군분투하는 양상인 반면, 한나라당은 거의 당력을 총집결해 선거운동을 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표율이 낮을 경우에는 '조직력'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승리를 자신했으나, 예상치 이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혹시 물밑에서 예상밖으로 거센 '박풍'이 불고 있는 게 아니냐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의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낮은 투표율은 예상했던 바이나 생각보다 투표율이 바닥을 기록하자, 집권여당 프리미엄인 조직표가 상대적으로 강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부평을 선거에서는 호남표가 결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민주당을 고심케 하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정동영 파문으로 호남 표심의 정치불신이 커진데다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가 호남출신이기 때문이다.
울산의 경우는 출근시간대에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가 그 후에는 지난번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진보 단일후보가 유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현대차 노동자 등이 출근을 하면서 대거 투표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근 무렵에 또다시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진보 단일후보쪽의 승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개 선거가 치러지는 전주 투표율은 지난번 선거때보다 낮아 낮은 투표율이 미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낮은 투표율에도 전주 덕진에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의 당선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신건 무소속후보가 출마한 전주 완산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낮은 투표율이 조직에서 앞선 자신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과연 각 당의 복잡한 '표심 읽기' 결과가 얼마나 적중할지, 저녁 8시반 투표함이 열리면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투표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도 경주는 처음부터 '적극적 투표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었다. 친이-친박 후보의 격돌이라는 흥행요소에다가, 한나라당이 1년전 총선에서 떨어진 정종복 후보를 다시 공천하면서 지역내 찬반 여론이 극명히 엇갈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투표가 진행되면서 투표율이 1년전 총선때보다도 높게 나오자, 한나라당은 내심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당초 한나라당은 5개 선거구 가운데 경주에서의 한나라당 승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는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조직의 도움없이 사실상 고군분투하는 양상인 반면, 한나라당은 거의 당력을 총집결해 선거운동을 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표율이 낮을 경우에는 '조직력'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승리를 자신했으나, 예상치 이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혹시 물밑에서 예상밖으로 거센 '박풍'이 불고 있는 게 아니냐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의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낮은 투표율은 예상했던 바이나 생각보다 투표율이 바닥을 기록하자, 집권여당 프리미엄인 조직표가 상대적으로 강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부평을 선거에서는 호남표가 결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민주당을 고심케 하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정동영 파문으로 호남 표심의 정치불신이 커진데다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가 호남출신이기 때문이다.
울산의 경우는 출근시간대에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가 그 후에는 지난번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진보 단일후보가 유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현대차 노동자 등이 출근을 하면서 대거 투표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근 무렵에 또다시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진보 단일후보쪽의 승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개 선거가 치러지는 전주 투표율은 지난번 선거때보다 낮아 낮은 투표율이 미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낮은 투표율에도 전주 덕진에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의 당선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신건 무소속후보가 출마한 전주 완산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낮은 투표율이 조직에서 앞선 자신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과연 각 당의 복잡한 '표심 읽기' 결과가 얼마나 적중할지, 저녁 8시반 투표함이 열리면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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