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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내가 금감위원장 할 때 금융은 태평성대"

"과다 가계대출 비판, 개인적으론 억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자신이 금감위원장 재임기간 은행의 과다대출, 예대율 초과가 현재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게 아니냔 지적에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윤 후보자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오제세,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잇따라 은행권의 가계대출 감독부실 문제를 따지자 "그런 지적에 대해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제가 금감위원장 3년동안 있으면서 많은 금융기관 사람들은 시장에서 '그때는 태평성대했다'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낀다"며 "내 재임시절, 18년동안 표류했던 생명보험사의 상장 문제도 제가 해결했고, 금융 건전성과 수익성도 대단히 신장시켰다. 이 부분은 세상이 변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과다 가계대출 비판에 대해선 "(참여정부 시절) 대기업이 은행돈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래서 은행이 자금 운용 할 때가 중소기업과 가계 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계쪽에 자금 운용이 많이된 것"이라며 "그래서 가계대출을 규제하기 위해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규제한 것이고 그렇게 타이트하게 규제한 결과,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저렇게 와도 우리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규제하지 않아 (90년초) LTV가 130%까지 됐다"며 "그런데 우리는 (LTV)를 40% 밖에 안해 우리는 지금 여유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일하다 경제철학이 다른 이명박 정부의 경제수장을 맡아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질문을 하니 직업공무원으로서 곤혹스럽다"면서도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어떤 철학을 구현해도 직업공무원은 어떤 생각을 떠나 받쳐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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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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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리면 김앤장갔다가 부르면 임시직.
    이 큰소리는 졸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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