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5% 성장시 한국 일자리 45만개 소멸"
현대경제연 "한국 GDP -3.2% 감소. 한국에 치명타"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보고서 <중국 경착륙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를 통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5.0~8.0%로 전망된다"며 "중국이 8% 성장할 때 대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0.9%(8억달러) 감소하고 7%로 떨어지면 13.3%(122억달러), 6% 성장 때에는 25.7%(235억달러), 그리고 5% 성장에 머물면 38.1%(348억달러) 급감한다"고 추산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8.0%, 세계은행 7.5%, 국제통화기금(IMF) 6.7%, 골드만삭스 6.0%, 모건스탠리 5.5%, 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5.0% 등이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같은 경우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5% 이하로 보고 있기도 하다.
연구원은 특히 "중국 성장률이 5%에 그치면 우리나라의 부가가치는 약 26조원 감소하는데 이는 2007년 국내총생산(GDP)의 3.2%에 달한다"며 "중국 수출로 창출되는 일자리도 45만3천개가 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경제 성장률이 5%대로 급감할 경우 우리나라는 IMF 예상처럼 -4%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 셈이다.
연구원은 "가장 낙관적인 8% 성장을 달성해도 중국 수출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수출 급감으로 타격이 큰 산업부문의 붕괴를 막아야 하며, 특히 자동차와 전기기기, 기계류,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중국경제 경착륙에 우리나라 경제가 치명타를 입는 것은 대중국 수출품의 90% 가까이가 중간재이기 때문으로, 향후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완성제품의 수출 비중을 높여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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