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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내정자 "논문 이중게재 사실 아냐"

"정책연구는 정식 학술지 아냐. 동의 없이 글 실려"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2일 논문 중복 게재 의혹과 관련, "논문 이중 게재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에 따르면 현 내정자는 "1995년 이래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문제가 된) 글을 연구업적으로 활용한 적이 없다"며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자 업적 통합정보 시스템이나 고려대학교 연구업적 관리 종합시스템에서도 학술요건에 해당하는 이중 게재로 돼 있지 않다"는 밝혔다.

현 내정자는 "정책연구 1995년 2호에 글을 게재된 것은 동의 없이 실린 것"이라며 "연구실적을 부풀리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연구'는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것도 아니고 편집위원회의 심의 및 발행인, 인쇄인, 편집인 등이 표시된 정식학술지도 아니다"며 "국제문제조사연구소 내부 참고용인 비매품 잡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만 '전략연구'에 게재한 논문은 전년도 연구물을 수정, 보완해 발표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 내정자는 1995년 2월 당시 안기부(현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문제조사연구소가 발행하는 <정책연구>에 '미-일 산업.군사기술 마찰실태와 협력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게재한데 이어 이듬 해 11월 한국전략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전략연구'에 '기술의 국제정치학:미국과 일본의 기술 헤게모니 전쟁'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실어 논문 이중게재 논란이 일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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