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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본회의장 기습점거

"MB악법 날치기 통과 반대", 29~30일 대격돌 예고

민주당이 26일 오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한미FTA 강행처리 때와는 정반대 상황 전개로, 한나라당이 어떻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려 할지 주목된다.

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본회의장 뒤쪽 비상계단으로 난 문을 통해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했다. 다른 출입문은 모두 안쪽에서 빗장이 쳐진 채 잠겨 있었지만 국회부의장이 사용하는 이 문은 열려 있어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 진입직후 문을 굳게 걸어잠근 뒤, 회의장앞 정문 유리창에 "MB악법 날치기 반대", "방송마저 재벌 줄래?" 등의 구호가 적힌 종이를 붙이며 문제가 되는 이념법안 등의 저지를 천명했다. 본회의장 정문 앞에는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속속 집결,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9일째 점거중인 국회의장실과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를 비롯한 3개 상임위도 계속 인력을 배치해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본회의장 사수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있던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습 점거 소식을 측근으로부터 전해들은 뒤 서둘러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오는 29~30일 본회의에서 미디어법, 복면금지법, 사이버모욕죄 등 쟁점법안들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내주초 여야간 대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대표와 함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을 초청해 가진 '시민.사회단체 원로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 악법들을 막아낼 책임이 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쟁점 법안 일방 처리에 반대해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한 뒤 유리창에 구호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현,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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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6 21
    jiny

    막아주세요
    저도 이거 막아주시면 민주당 찍겠습니다!

  • 12 27
    측근

    소화기 단디 준비해라이.
    ㅋㅋㅋㅋ

  • 18 31
    ㅋㅁ7

    어차피 시간은 명바기와 상드기의 편이 아니다.
    민주당애들 간만에 세비값좀 하네.
    의원직 사퇴와 장외투쟁을 할 각오로 임하거라.
    내년 한국경제는 해방이후 최악이 예상되어
    명바기와 상드기 형제의 자살골은
    그들의 예정된 종말만 재촉할 뿐이다.

  • 5 26
    ㅋㅋㅋ

    해병대 기습특공을 본받았냐?
    군대도 빼먹은 기쁨조 시다놈들이
    그런건 잘하네.

  • 28 8
    애국자

    민주당은 테러리스트가 되거라.
    한나라당 저놈들은 이나라 정치인들이 아니다. 일본인들이 파견한 조선 총독부 관리들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테러리스트가 되거라.

  • 30 11
    풀이파리

    날치기 못막으면 다 *어라~
    날치기 못막으면 다 *어라~

  • 40 13
    민주당홧팅

    죽어서라도 막아라
    그게 국민 주권자 대다수의 뜻이다. 딴따라 딴나라당이 날치기 하려는 법은 법이 아니다. 상무식한 독재로 회귀하는 반민주악법이다. 반드시 저지하라,,,

  • 18 31
    객.

    나이스~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국민을 감동시키면,
    1%확률이 2% 되는거지.
    정권을 찾아올라면, 국민앞에서 발발겨라...
    매일매일이 오늘처럼....안그럼 너네 정권 못가져와.

  • 26 30
    asdf

    이번엔 순국할 각오로 저지해야
    국민은 열사들을 갈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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