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LA갈비가 29일 새벽 마침내 국내에 반입됐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4년 7개월만의 일이다.

이날 새벽 2시 30분, 미국 '크릭스톤팜스'사가 수출한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 1.5t이 항공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반입된 미국 쇠고기는 30개월 미만 월령의 제품으로 한국 수출용 품질평가 프로그램인 QSA에 맞춰 도축, 가공된 뒤 항공화물 컨테이너 1개와 포장된 박스 하나에 담겨져 들어왔다.

이날 수입된 쇠고기는 경기도 이천의 보세창고로 옮겨져 정밀 검역 등을 거친 뒤 보름후쯤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수입업체들은 판촉 차원에서 이번 쇠고기를 삼겹살 가격 수준의 염가로 시중에 유통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