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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두언, 개인불만을 여권내 갈등으로 포장"

전날 기자들 만나서도 정두언에 강도높은 경고 보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권력사유화'를 주장한 정두언 의원에 대해 전 날에 이어 거듭 강도높은 질타를 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체제의 대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불만을 여권 내 갈등으로 포장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 의원을 강력 질타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내에서도 업무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집권초 과도한 권한이라는 문제 등을 포함해서 업무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고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집권체제의 대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정권 교체가 되면 워싱턴에 있는 10만여 명이 집권체제의 이동으로 인해 이동한다"며 "과거 정권처럼 코드인사를 해서는 안되고 전문가 위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게 실용정부의 참 모습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에 전문가 중용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정청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정부는 인적쇄신과 시스템 정비를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당은 어느 정도 시스템 정비가 이뤄졌고 청와대도 조만간 정비가 이뤄져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 맞춰서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청와대에 중폭 이상의 인적쇄신을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두언 의원 발언에 대해 "개인적 불만"임을 강조한 뒤 강도높은 경고성 비난을 가했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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