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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노조 "김이태 박사를 두번 죽이지 마라"

"정부-건기연, 거짓해명 중단하고 사과부터 해야"

전국공공연구노조는 3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박사 '대운하 양심선언'을 한 개인적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정부와 건기연에 대해 "거짓해명으로 과학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 뒤, "정부와 국토해양부는 김이태 박사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번 사태의 원인인 부당한 강요와 압력 등 연구 자율성 침해에 대해 겸허하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정부출연기관의 연구원들이 정치적인 논리를 버리고 자신의 양심적 판단과 학자적 양식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앞서 26일에도 김 박사의 양심선언과 관련, "과학기술자의 양심에 반하는 연구결과 강요하는 이명박정부는 한반도대운하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노조는 "이번 일로 국토해양부가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추진계획을 합리화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기본적인 과학기술자적 양심마저 저버리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사용자측이 용기 있는 결단을 한 김이태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압박이나 불이익을 강요한다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이를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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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8 29
    만들어라

    기쁨조 노조는 없냐?
    김정일이 나중에 남대문 시장 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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